"총선 경합지는 서울·경기·인천"
"불미스러운 선거 운동하면 공천 심사에 반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수도권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경합지를 서울·경기·인천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수도권 공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
정 위원장은 "2020년 선거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보면 선거의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에서의 패배"라고 지적하며 "(수도권에서) 진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민생 공천 ▲지역민 선호 반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먼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겠다"라며 "당헌·당규에 있는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 또 그것을 엄격하게 적용해서 국민 여러분이 요구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갖춘 분을 공천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생 공천을 하겠다. 선거 때만 민생을 외치다가 선거 이후에 민생을 돌아보지 않는 후보는 공천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일차적으로 후보가 제출한 서류를 면밀하게 검토할 거다. 또 면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서 정치적 역량을 검증해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가 국가에 관한 정책과 법률을 하는 거지만, 지역 일꾼이기도 하다"며 "진정한 지역 일꾼을 고려해서 공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지역민들에게 헌신한 지역 일꾼을 존중하겠다"라면서 "주권자인 지역민이 선호하는 분을 공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당내 예비 후보자들을 향해서는 막말을 통한 선거 운동 등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 운동을 하거나 요새 있는 막말 또는 음해를 통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선거운동, 또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선거 운동, 이런 선거운동을 하지 말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선거 운동 사실이 드러날 때 공천 심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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