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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다보스포럼 참석…한국 원전·AI 기술 우수성 강조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09:44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09:44

베트남 총리와 양자회담…포괄적 협력 방안 논의
베스타스사 등 글로벌 기업과 만나 세일즈 외교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이하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 원전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1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하루 전(16일) 오전 11시 다보스에 도착해 원자력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2개 포럼 세션에 참석했다. 또 베트남 총리와 양자 회담, 베스타스·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 대표 접견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포럼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4.01.17 jsh@newspim.com

한 총리는 '신(新)원자력' 세션에 선도 발언자로 참석해 "탈탄소 실현,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 가능한 발전에 원전이 기여할 수 있도록 원전 선도국으로서 한국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1972년 이래 30개 이상의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을 성공적으로 완공한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을 홍보했다. 

아울러 미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한국 소형모듈원전(SMR)의 장점을 언급하고, SMR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한국의 연구개발(R&D) 정책, 국내외 기업들의 활발한 협업 촉진 및 안정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 작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 에너지의 국제적 사용 촉진을 위해 무탄소 에너지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사회 참여를 독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 'AI 위대한 이퀄라이저 세션'에 패널로 참석, 한국 AI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4.01.17 jsh@newspim.com

이어 한 총리는 '인공지능: 위대한 균형자(AI: The Great Equaliser)?' 제하 세션의 패널로 참석, 인공지능에 대한 공평한 접근 방안에 대해 주요 정책결정자 및 기업가들과 논의했다. 

한 총리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격차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개발도상국들과 인공지능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을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지난해 9월 '디지털권리장전'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기술 공유에 힘쓰고 있음을 소개했다. 올해부터 우선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이 '제2차 AI 안정성 정상회의 및 글로벌 AI 포럼' 개최를 통해 위대한 균형자로서 인공지능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 더 많은 국가들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디지털 기술 발전을 선도해 온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4.01.17 jsh@newspim.com

한편 한 총리는 16일 오후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총리는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경제, 인적교류, 문화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 총리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등 최근 북한‧북핵 동향을 포함한 지역‧국제문제와 관련해서도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전도 펼쳤다. 

우선 한 총리는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사의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회장과 면담했다. 한 총리는 베스타스가 최근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한 것을 환영하고,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또 한 총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겸 CEO와 만나 사이버 보안, 디지털 인재 양성 관련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오늘(17일) 태평양 지역 협력, 글로벌 체제 신뢰 회복, 인공지능 등 관련 포럼 세션에 참석하고, 각국 정상급 인사와 양자 회담 및 글로벌 기업인들과 면담을 통해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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