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민주 김민기·임종성 불출마…총선 앞두고 '물갈이 신호탄' 되나

기사입력 : 2024년01월20일 06:10

최종수정 : 2024년01월20일 06:10

민주 현역 불출마 선언 현재까지 8명
'세대교체·사법리스크 제거'...현재론 답보 상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민기(3선)·임종성(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자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세대교체' 등의 물갈이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주부터 민주당에서 불출마할 의원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실상 자신의 불출마로 중진, 다선 의원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직간접적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민기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5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불출마로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흐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별도의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임 의원은 이번 총선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저에 대한 여러 논란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그리고 광주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을 혼란에 빠트린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임 의원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의원들의 불출마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물갈이는 '세대 교체', '사법리스크 제거' 크게 두 부류다.

세대 교체의 경우, 다선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 '586 용퇴'가 힘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진 당내서 중진 용퇴 흐름이 강하지 않아서 이같은 분위기 형성과 논의는 답보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586 용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나도 586인데,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며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법리스크 제거는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의혹을 비롯해 현재 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들이 불출마를 하면, 자연스레 법적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 의원의 사례가 여기에 들어맞다. 다만 이 역시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어 단순 혐의만으로 불출마 분위기를 만들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위 두 사람을 포함해 박병석(6선), 김진표(5선), 우상호(4선), 홍성국(초선), 오영환(초선), 이탄희(초선) 의원 총 8명이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