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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마포을' 장혜영 "산업화·민주화 다음은 다원화...차별금지법 반드시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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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장혜영 정의당 의원 인터뷰
"녹색정의당, '진짜 미래' 말할 유일한 정당"
"용혜인, 지난 총선 위성정당 참여 반성부터"

[서울=뉴스핌] 홍석희 지혜진 기자 = "대한민국 사회의 발전 과정을 보면 산업화·민주화 다음은 반드시 '다원화'다. 22대 국회에서 재선이 된다면 우리 사회 다원화의 초석이 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싶다."

이번 총선에서 마포을 지역에 출마하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재선에 성공하면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관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4년 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장 의원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고군분투 했다. 그러나 거대 양당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토론조차 이뤄지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뉴스핌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장 의원을 만나 제22대 총선에 도전하는 포부와 정치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 2024.01.22 leehs@newspim.com

장 의원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몇몇 소수자를 위한 법이라는 의도적인 오해들이 씌워져 있다"며 "그렇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능력주의조차 '차별금지의 원칙'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향해서도 "개별적으로 동의하는 의원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민주당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아무 당론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미 2007년 인권기본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약한 바 있다.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 공약이면 그것이 당론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녹색정의당'을 구성해 오는 4월 총선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지난 26일 새로운 당 로고와 PI(Party Identity)를 공개했고 내달 3일 창당 출범대회를 갖는다.

장 의원은 우후죽순 생겨나는 제3지대 정당 중 녹색정의당만의 차별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진짜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격을 갖춘 정당"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캐치프레이즈를 보니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란 문구를 썼다"며 "과연 그 내일에 '집게 손가락 억지 논란' 피해자인 여성의 자리는 있나. 이동권을 요구하며 지하철 바닥을 기다가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에게 쫓겨나는 장애인의 자리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개혁연합신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자기모순에 빠져있다. 정치개혁을 중요하게 말하는데 지난 총선 당시 위성정당에 참여한 것에 대한 반성이 없다"고 질타했다. 용 의원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5번 순번을 받고 당선됐다.

장 의원은 "연동형 비례제의 의의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제도화 하는 것이고 소수정당들이 경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의 (위성정당) 움직임을 합리화하는 것에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정당이 역할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마포을 현역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성지지자들에 강력하게 소구하는 언사를 많이 보여준다. 정치를 극단화 하는 데 기여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김혜미 녹색당 대변인이 마포갑으로 출마한다. 미래를 가지고 싸우는 20대·30대 여성 출마자들의 전장이 펼쳐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 2024.01.22 leehs@newspim.com

-왜 마포구에 출마하나.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그 지역이 저의 지역이었다. 제가 생활하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공간이라고 생각을 했다. 일단 그 공간이 창작자로서 계속 일한 공간이기도 하고 특히 지난 2017년에 장애가 있는 동생을 함께 탈시설해서 살아갈 공간을 고민하다가 결론 내린 곳도 그 지역이었다.

왜냐하면 그곳은 저 같은 청년들, 청년 창작자들이 일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곳 이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머물면서 작업을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했다. 또 성미산 마을로 대표되는 것처럼 다양한 공동체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삶이 깃들 수 있는 지역이라 이 동네라고 한다면 뿌리내리고 동생과 함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을 갖고 살아왔다.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간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3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다. 정치인 정청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나.
▲되게 파격에 강점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강성 지지자들에겐 강력하게 소구하는 언사를 많이 보여주지만 그런 거친 언사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키는 데 얼마나 도움되었는가 기본적인 회의감을 갖고 있다. 정치를 더 극단화하는 데 기여하는 정치를 해오시지 않았나.

-지역구에서 해결하고 싶은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굉장히 많다. 일단 마포구 최대 현안 중 하나는 쓰레기소각장 문제다. 마포는 난지도 때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이 모이는 곳으로써 문제가 있었다. 지금도 마포구에서는 다른 인접한 자치구들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750톤 규모의 소각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환경정책도 많이 발전해서 이제는 태우지 못하고 남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문제를, 더는 매립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으로 법안이 통과가 됐다. 그럼 매립하지 못한 쓰레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있어서 오세훈 서울시의 답은 '그럼 이걸 더 소각하지 뭐. 소각장은 어디에 지을까' 라며 룰렛 돌리기를 하다가 결국 마포구에 낙점을 한 셈이다.

근데 저와 많은 주민들이 보기에 그 답은 자원순환 경제로의 이행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지금까지는 태워온 많은 것들이 우리가 불필요하게 생산하고 불필요하게 소비해온 다른 종류의 자원이다. 그런데 이 자원을 어떻게 순환할지 고민하고 솔루션을 내놓는 게 아니라 '이걸 소각해버리면 돼'라고 정리하는 순간 자원순환 경제로 가는 동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이걸 단순한 님비(Not In My Backyard;NIMBY)로 이해하는 분들이 계실 때 약간 안타깝다. 크게 보면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어낼 것인가 라는 질문에도 맞닿아있다. 지금 당장은 행정절차에 하자도 많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밀어붙여지는 이 쓰레기소각장을 막아내는 문제가 지역에선 굉장히 중요한 현안이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우선 추진하고 싶은 입법과제가 무엇인가.
▲아직 21대 국회가 다섯달 정도 남아 있으니 포기하진 않았지만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입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별금지법에 씌워진 의도적인 오해가 '몇몇 소수자를 위한 법'이라는 낙인이다. 물론 소수자를 위한 법이지만 다수를 위한 법이기도 하다. 실제로 대한민국 사회의 발전을 보면 산업화, 민주화 다음이 뭐냐고 한다면 반드시 다원화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이미 다원화 돼 있다. 하다못해 이주민들 비중이, 여러모로 법적인 테두리를 넘어서는 분들까지 포함하면 5%를 넘는다. 그럼 우리는 이주사회로 들어왔다고 보는 게 글로벌 관점에서 타당한 이야기다. 이미 수많은 다양성이 우리 안에 공존하고 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이 다양한 삶을 어떻게 한사람, 한사람이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우리의 틀거리는 너무 취약하기 짝이 없다. 강한 사람은 모든 것을 갖지만 취약한 사람,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은 너무나 쉽게 차별받고 배제되는 게 지금 우리의 사회의 모습이다.

특히 저출생, 고령화, 초고령화가 이미 진행 중이다. 그럼 노인분들이 받는 차별의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답이 없다. 그런데 인권기본법으로 이미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으로 제정됐어야하는 차별금지법은 2024년 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저는 차별금지의 문제, 하다못해 우리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는 능력주의 조차 차별금지의 원칙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는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 그런 신념을 갖고 있다.

21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한 달만에 발의하고 (차별금지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단 한번도 토론되지 못했다. 이게 양당 정치의 또다른 폐해다. 22대 국회에서 재선이 된다면 반드시 우리 사회 다원화의 초석이 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싶다.

-민주당에도 찬성하는 의원들이 꽤 있다. 그런데도 힘을 받지 못한 결정적 이유가 무엇인가.
▲당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개별적 차원에서 동의하는 의원들이 있더라도 지금 국회 안에서는 당적 차원에서 이 의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합의가 있어야 추진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아무런 당론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도 이상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자당에서 배출한 대통령 공약이면 그것이 당론이지 어떻게 다른 게 당론인가. 자신의 당론을 외면하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신당이 많이 등장하는 가운데 녹색정의당도 출범한다.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
▲진짜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격을 갖춘 정당이다. 진짜 미래는 우리 사회의 약자를 배제하지 않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 제3지대 여러 정당 세력 중에 가장 많은 관심과 에너지 모으고 있는 게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라고 생각하는데 캐치프레이즈를 보니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란 문구를 썼더라. 좋은 말이지만 과연 그 내일에 '집게 손가락 억지 논란'의 피해자인 여성의 자리는 있나. 이동권 요구하면서 지하철 바닥을 기다가 서울 교통공사 직원들에게 쫓겨나는 장애인의 자리가 과연 그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있는가. '그렇다'고 답할 수 없을 거다. 약자들을 짓밟고 희생해서 오는 미래가 과연 좋은 미래인가. 과연 진짜 미래인가. 과연 모두의 미래라고 말할 수 있나. 결코 그럴 수 없다.

정의당이 어려운 시기를 오랫동안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약자의 곁을 언제나 지켜온 정당이기에 저희에게 모두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제안한 개혁연합신당에 대해 어떻게 보나.
▲자기모순에 빠져있다. 정치개혁을 굉장히 중요하게 말씀하고 있지만 지난 시기 위성정당 참여에 대한 반성이 없다. 연동형 비례제가 가지는 의의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제도화 한다는 것에 있고, 그걸 바꿔서 이야기하자면 철저히 양당 중심의 기득권을 보장하도록 만들어진 제도적 공간 속에서 소수정당들의 공간을 마련하는 게 연동형 비례제의 핵심이다. 그런데 21대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이란 위성정당은 그 소수정당의 공간에 민주당이 치고 들어올 수 있게 한 플랫폼이었다. 그런데 민주당의 움직임을 합리화 하는 것에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정당이 역할을 한 것이다.

그래서 연동형 비례제가 정치개혁이라고 인정한다면, 위성정당이라고 치고 들어온 거대 양당 중 하나인 민주당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일관성이 생긴다. 그런데 이러한 위성정당 문제에 구체적 반성 없이 연동형 비례제가 정치개혁이라고 모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제안만 하면 진정성을 가질 수가 없다.

-거대 양당이 선거제 개편 결정을 미루고 있다.
▲저는 양당이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본다. 지난 20대 국회 말에 정의당이 아주 큰 비용을 치러가면서 연동형 비례제라고 하는 제도를 탄핵 당한 정당을 뺀 모든 정당과의 공조로 만들었다. 그것은 분명히 제도를 통한 정치개혁이었다. 다만 문제는 그런 제도개혁의 취지를 존중하지 않은 양당의 위성정당이란 꼼수에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정치개혁에 의하면 캡이 없는 상태로 그 제도가 적용되야 하는 게 기본적으로 맞다. 근데 이번에도 꼼수를 부리고싶은 양당의 의도가 있기 때문에 이게 계속 문제가 되는 것이다.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든다는 것도 하나의 프레임이다. 위성정당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만들지 않으면 된다. 근데 마치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대단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온갖 다른 얘기를 덧붙인다. 거대 양당 중심으로 철저히 구조화 된 제도에서 겨우겨우 만든 소수정당들의 공간을 어떻게든 다시 침범해 들어오겠다는 양당의 의지가 이제는 좀 포기돼야 한다. 이젠 그 의지를 접을 때가 됐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상황은 그것과 정반대라는 사실이 저를 슬프게 한다.

-앞으로 정의당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가.
▲진보정치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 그리고 이미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22대 총선이라는 무대에서 우리 사회에 배제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버려두고 약자들을 배제하고 오는 미래는 없다. '장애인, 여성, 기후시민을 배제하고 오는 미래는 없다'는 가치를 지켜내는 정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에 사람들이 호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제가 해야할 일이고 하고싶은 일이다. 불가능에 가깝지만 꼭 해내야 하는 일이다.

-정의당의 대표나 선두에 서서 지휘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일단 지금은 주어진 전장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다. 녹색정의당이 출범하게 되면 마포에서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사람이 마포을에 제가 있고 김혜미 녹색당 대변인이 마포갑으로 출마한다. 말하자면 마포에서 미래를 가지고 싸우는 20대, 30대 여성 출마자의 전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거기에서 우리 당을 대표하는 청년정치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투표장에 들어간 페미니스트들이 그 기표소 안에서 길을 잃지 않게 만들어줄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 지금은 그런 생각만 열심히 하고 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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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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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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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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