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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축구 '인기 넘버원'... 우승 확률도 1위로 '껑충'

기사입력 : 2024년02월04일 20:46

최종수정 : 2024년02월04일 21:02

외신 "어딜 가나 한국 이야기... 플레이에 깊은 인상"
호주 출신 토트넘 감독 "쏘니는 영웅... 끝까지 남길"
한국 우승확률 32.9%... 준결승 진출국 중 가장 높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카타르 로케이션 '축구판 K-드라마'가 인기 절정이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태극전사가 '꿀잼 역전 연속극'을 연출하자 카타르 현지뿐 아니라 세계의 눈을 사로 잡고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서운 투혼과 뒷심을 발휘하며 4강에 오르자 인기와 함께 우승 확률도 1위에 올랐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빅클럽 주전들을 보유한 한국팀은 대회 전부터 최고 인기 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1로 낙승한 뒤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졸전 끝에 힘겹게 비기자 국내외 매체와 축구팬 시선은 따가웠다. 최강 스쿼드를 보유한 한국이 전술적 문제점을 안고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과 태도는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알 와크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3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한호하고 있다. 2024.2.3 psoq1337@newspim.com

태극전사는 녹아웃 스테이지(토너먼트)에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조규성의 머리(99분 동점 헤더골)와 조현우의 손(승부차기 2개 선방)으로 16강에서 120분짜리 '사우디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이틀 쉬고 치른 8강에서는 손흥민의 발(PK 유도, 프리킥 결승골) 로 120분짜리 '호주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각국 언론과 누리꾼은 '손비어천가'를 부르고 '미라클 코리아'를 외쳤다.

현지에서 취재하는 이란의 한 기자는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두 차례나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저력을 알 수 있었다"며 "한국은 지금 최고 인기팀이다. 어딜 가나 한국에 관한 이야기밖에 없다. 한국의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랍권 국가 기자는 "손흥민은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고 추켜세우면서 "한국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경기력은 아쉽다. 우려됐던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이 불안 요소"라고 밝혔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로이터]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조국 호주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쏘니'를 칭찬했다. "그가 이겨서 정말 기쁘다. 호주가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아쉽지만 손흥민은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조금 더 늦게 복귀해도 괜찮다. 난 손흥민을 사랑한다"라며 "그는 국가적 영웅의 모습을 보여줬다. 진심으로 끝까지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2015년 아시안컵 호주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한국을 2-1로 제압하고 호주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팀 막내였던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한국은 연장에서 김진수의 실수로 결승을 내주고 패했고 손흥민은 눈물을 쏟았다.

[알 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규성이 31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사우디와 16강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고 포효하고 있다. 2024.1.31 psoq1337@newspim.com

인기와 함께 덩달아 우승 확률도 올랐다. 이번 대회가 열리기 직전 축구 전문 통계업체인 옵타가 예상한 한국의 우승 확률은 일본에 이어 2위였다. 조별리그 2차전을 치고난 뒤엔 6위까지 떨어졌다. 한국이 4강에 오르자 옵타는 4일 한국의 대회 우승 확률은 32.9%로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뒤를 이어 이란이 1% 포인트 뒤진 31.9%로 2위다. 뒤이어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26.9%, 한국의 4강전 상대인 요르단이 8.3%다. 옵타는 한국과 이란이 결승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옵타는 한국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7일 오전 0시 열리는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에서 한국의 승리 확률은 68.3%, 요르단은 31.7%다. 다른 4강전은 이란이 55.3%, 카타르가 44.7%로 예상했다. 요르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7위로 한국(23위)보다 크게 낮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2-2로 비긴 게 기세오른 태극전사의 투혼에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64년 묵은 한을 풀기까지 두 걸음 남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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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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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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