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한동훈 "이기는 공천할 것…총선 시대정신은 운동권 청산"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14:27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15:01

7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참석
"총선 목표 달성 못 하면 비대위원장직 사퇴"
"검사 독재 있었다면 이재명 감옥에 있을 것"
"당정, 개인 관계 낄 자리 없어…尹과 소통 잘 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깨끗한 공천, 당사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기준으로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10일 (총선에서) 명분 있게 이기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민주당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를 주축으로 한 운동권 청산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공천 기준, 총선 후 거취, 당정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07 photo@newspim.com

토론회에서 한 위원장은 "자기가 신세 지거나 아는 사람을 은혜 갚는 식으로 끼워 넣는다거나 최대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그 이후의 내부 정치나 자기 세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도를 짜려는 것, 이런 식의 사가가 들어갔을 때 선거가 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그런 공천을 하지 않겠다"라면서 "저는 그 공천을 하기에는 가장 적합하고 준비되어 있는 대표다. 저는 아는 사람이 없다"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기준은 명확하다"라면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권력의 실세, 의회 권력의 핵심 중에서 이길 수 있고 그게 우리 당의 선거에 도움이 되는 분이라면 그분들이 불출마했다고 하면 제가 집에 가서 말릴 것"이라면서 "몇 선 이상은 그만둬야 하고 어떤 권력과 친하면 그만둬야 하고 이런 식의 논리는 이기는 논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저는 당연히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4월 10일 목련이 필 때의 선거에 집중할 것이고 그 이외의 것은 정말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 이외의 것을 생각한다면 승리에 방해가 될 거로 생각한다. 그 이후에 제 그림이 어떨 것인지에 관한 생각은 제 머릿속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사 독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을 하는 게 코미디 같기는 하다"면서 "검사 독재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의 문제가 이거라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공방과 날 선 공방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 게 그 과정에서 사회 시스템을 무너트리면서까지 자해적으로 공방이 이뤄지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4.02.07 photo@newspim.com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중요한 시대정신으로 '운동권 청산'을 꼽은 것에 대해서는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을 대단히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라면서도 "민주화 운동은 몇몇 사람의 공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공이다. 그 공을 발췌해서 수십 년째 우려먹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이해관계가 그분들이 잘 먹고 잘사는 것 자체라면 나라에 해가 없는데 그분들이 새로운 정치세력, 좋은 정치의 등장을 꽉꽉 막고 있다"라며 " 386이 686이 됐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국민들이 시대정신을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설과 관련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서로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실과의 소통은 다양한 방식으로 충실히 진행되고 있고 결국 우리의 목표는 민생을 살리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며 "신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 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관계라든가 이런 문제는 여기서 낄 자리가 없다"라며 "공적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사적 영역이 관여되는 걸 대단히 싫어하고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견은 다를 수 있고 의견을 가지고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할 수 있는 관계가 되면 되는 것인데 저는 대통령과 제가 충분히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는 당무 개입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도양단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고, 그 이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소통이 잘되고 있고,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면서도 "경호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 앞으로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이 걱정할 문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생각하시는 그대로다. 저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그 부분을 제가 지적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검사 한동훈이라면 해당 사건을 어떻게 수사했을 것 같냐'는 질의에는 "가정해서 이야기한다면 세상의 모든 사안은 다 다르다. 일도양단으로 어떻게 말하는 것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사안의 본질 자체는 몰카 공작인 게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보이는 국민 눈높이에서의 불안함이나 걱정할 점이 있었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런 부분에서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