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정기총회 열고 회장 재선임안 통과
노동시장 선진화·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 강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이 21일 정기 총회를 통해 향후 2년 간의 경총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경총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손경식 회장을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 손 회장은 향후 2년간 경총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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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choipix16@newspim.com |
회원사들은 손경식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기업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왔으며, 작년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노조법을 저지하고 최근 수년 간의 최저임금 안정화에도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 총선 국면과 노동시장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경식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손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장기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제도 합리화 등의 노동시장 선진화가 중요하다"며 "올해 경총의 정책적 역량을 여기에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및 노사간 힘의 균형회복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처벌보다는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이 필요하다"며 "경총 내에 중대재해지원센터를 설치해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산재예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고용 여건 조성과 각 분야 기업 규제 개선 방안도 제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총은 이날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비상근부회장 22명과 감사 등 임원을 재선임했고, LG화학 차동석 사장을 비상근부회장으로 신규선임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