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대상은 국가산단부터...연말 '마스터플랜' 나온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19:53

국가주도 지방전략사업 대상지 GB 해제 가능
2023년 선정된 국가첨단산단, 특화단지 등 대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발표한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른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해 발표된 국가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3월 발표한 15곳의 국가첨단산단을 필두로 약 40개 지구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이 대상이다.

정부는 올 연말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기본구상을 확정하고 내년 이후 본격적인 해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비수도권 대도시 그린벨트 해제 방안에 따라 최대 30% 가량의 그린벨트가 해제되거나 종전의 기능에서 달라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해제되는 그린벨트는 많지 않겠지만 보존을 중심으로 하는 그린벨트의 기능이 사라질 것이란 진단이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에 따르면 정부의 이번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 대상지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국가산단이 우선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영일만산단 전경.[사진=포항시]2024.02.14 nulcheon@newspim.com

정부는 지난해 ▲국가첨단산단(2023년 3월 15곳 지정) ▲첨단특화단지(2023년 7월 7곳 지정) ▲소부장 특화단지(2021년 2월~2023년 7월 총 10곳 지정) ▲글로벌 혁신 특구(2023년 12월 4곳 지정) ▲연구개발특구(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곳 지정) 등을 지정했다.

이들 가운데 수도권 지역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경기 용인시 밖에 없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그린벨트 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총량 제외 그린벨트 해제의 혜택을 누릴 곳은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산단 및 특구에 그린벨트가 얼마나 포함되는지 봐야하며 사업의 시급성이나 중요도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 대상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00만㎡이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했다. 하지만 해제 선결조건으로 국토부와의 협의를 명시해 놓고 있어 사실상 정부가 경시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는 각 지자체가 정부 지정 국가산단 가운데 대상지를 선정해 국토부에 신청하고 이를 국토부가 승인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방안에 국가 주도사업이 아닌 지방 전략사업도 포함된 만큼 그린벨트 해제가 까다롭진 않을 것으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가 해당 사업에 대해 시쳇말로 'PT'를 잘하는 수준만 돼도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며 "이번 방안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제도 개선이기 때문에 법제도만 만들어지면 손쉬운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다. 해제 절차 간소화로 수년씩 걸리던 기간을 1년 내로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구소멸이 우려될 정도로 지방 인구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자연환경 관리기법이 발전한 만큼 더 이상 지방에 그린벨트가 있어야하는지 고민해봐야할 문제"라며 " 지방 발전을 저해하는 공장 증설 규제 등을 완화해 나가는데 촛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의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기조가 뚜렷한 만큼 비수도권 그린벨트는 20여년전 지방 중소도시 그린벨트처럼 일시에 전면 해제되거나 해제가 안되더라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차를 두고 10년내 30% 이상의 그린벨트가 사실상 해제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그린벨트 지정 현황 [자료=국토부]

2022년 12월 기준 전국 그린벨트는 7개 도시권에 총 3792.771㎢이 지정돼 있다. 이는 1970년 초기 지정 당시 5397.11㎢에 비해 약 42%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365.214㎢며 가장 넓으며 뒤이어 ▲대구권(515.029㎢) ▲광주권(511.684㎢) ▲대전권(423.941㎢) ▲부산권(411.674㎢) ▲창원권(296.513㎢) ▲울산권(268.717㎢) 순이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