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외국인 반응 쏠쏠하네"...CU, '라면도서관' 이어 '스낵도서관' 검토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16:40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16:40

"K라면 체험"...라면도서관, 외국인 관광명소로 흥행
발 빠르게 '스낵도서관' 상표 출원...특화매장 만지작
K과자도 활기..제로과자·비쵸비·빵부장 등 인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편의점 CU가 '라면도서관'에 이어 '스낵도서관'을 검토하고 있다. 라면 중심의 특화매장인 라면도서관이 한국 관광명소로 떠오르자 두 번째 프로젝트로 스낵 특화 매장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특허청에 '스낵도서관', '스낵라이브러리'의 상표를 출원했다. 앞서 CU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홍대에 선보인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CU홍대상상점)'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자 스낵 특화 편의점도 추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CU의 '라면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봉지라면 100여종과 컵라면 120여종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230여종의 라면을 취급하는 라면 특화 매장이다.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조리대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레시피, 컵라면 용기 모양을 본 따 만든 스탠딩 시식대, 그리고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 등 설치한 것이 차별점이다.

CU가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운영하는 라면라이브러리 매장. [사진=BGF리테일]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 라면 라이브러리 오픈 당일인 12월 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전체 라면 매출액에서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내국인 매출(3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라면 총 판매량은 3만6000여개에 달한다. 하루 평균 라면 460봉이 팔려나간 셈이다.

CU에 따르면 '라면 라이브러리'의 아이디어 구상부터 매장 개점까지 걸린 기간은 한 달 반 정도에 그친다. 기획 즉시 기존 CU매장을 리뉴얼하는 방향으로 준비에 착수해 빠르게 매장을 오픈한 것이다. 현재 CU는 라면 라이브러리 2호점 추가 개점을 위해 주요 상권을 물색 중이다. 스낵 특화 매장의 경우도 추후 추진 여부가 확정되면 개점까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스낵도서관, 스낵라이브러리는 상표권 확보 차원에서 등록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라면 라이브러리 2호점 출점은 외국인 수요가 많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스낵 등 과자 시장은 최근 성장세를 나타고 있다. FIS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스낵과자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었고 비스킷은 6.6% 증가했다. 코로나19 당시 늘었던 과자류 소비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다이소 명동점의 경우 과자를 비롯한 식품류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다이소 명동점의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뷰티·퍼스널케어용품 ▲식품 ▲팬시용품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카테고리별 매출 순위(▲뷰티·퍼스널케어용품 ▲팬시용품 ▲주방용품)와 대조되는 결과다.

또 빼빼로, 찰떡파이, 참붕어빵, 허니버터아몬드 등이 기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스테디셀러였다면 최근에는 롯데웰푸드의 제로 과자, 오리온의 비쵸비, 알맹이 젤리 등 새로운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농심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라이프워크'와 함께 명동에 오픈한 브랜드존에서는 스낵 빵부장 소금빵·초코빵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동, 홍대 등에는 이미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과자 전문점이 활성화돼 있다"며 "라면과 같이 새로운 경험을 더한 매장이 나온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