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중국산 항만 크레인 퇴출에 200억달러 투입..."국가 안보 위협"

기사입력 : 2024년02월22일 05:16

최종수정 : 2024년02월22일 07:19

바이든 대통령 행정명령..."항만 사이버 감독 강화"
美 항구 80%가 중국산 크레인...미국산으로 대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중국산 항만 크레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를 퇴출시키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미국 항구를 장악한 중국산 항만 크레인이 스파이 도구로 활용돼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정부가 첨단 감시 소프트웨어를 갖춘 중국산 크레인들이 잠재적으로 국가 안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크레인들을 미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산 항만 크레인 등에 대한 사이버 보안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해안경비대에 해양운송체계를 사이버 위협으로 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권한을 부여하고 미국 내 항구를 운영하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보안 표준을 설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항구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WSJ는 미국 정부가 이와 함께 향후 5년 동안 중국산 항만 크레인을 대체하고 미국 내에서 크레인을 다시 생산토록 지원하기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련 예산은 지난 2021년에 의회를 통과한 초당적 인프라 건설 법안에 포함돼 있으며 이미 일본 마쓰이의 미국 내 자회사가 크레인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신문은 미국 내에서 항만 크레인이 제작되는 것은 30년만에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안네 누버거 미국 사이버 및 신흥 기술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WSJ에 "우리는 (중국산 항만 크레인에) 실질적인 전략적인 위험을 느끼고 있다"면서 "크레인들은 본질적으로 컨테이너들을 항구 안팎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만약 범죄 공격으로 암호화되거나 적에 의해 운영될 경우 일반 상품은 물론 군수물자의 이동 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항구에 설치된 크레인의 80%가 중국산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선 중국 정부가 자국산 항만 크레인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국의 일반 상품 이동은 물론 민감한 군수물자까지 추적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반면 중국 정부나 크레인 제조업체 ZPMC 등은 중국산 크레인에 원격 조정 및 센서가 부착돼 있지만 스파이 행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미국 정부의 대응이 "편집증에 의한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