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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조 달러 향하는 엔비디아..."성장 지속 의문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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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주가 사상 최고치
전날 실적 호평가에 시총 2조 달러 초고속 달성 기대
높아진 주가에 주식분할 가능성도 지속
월가 목표가 상향 줄이어…"천비디아 간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급등 중이다. 전날 공개된 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 데다 그동안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의문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6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15% 넘게 급등한 776.5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엔비디아는 781.54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까지 엔비디아는 연초 이후 약 56%, 지난 1년간 27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5%나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같은 기간 769%나 폭증했다.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관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 등에 최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질주는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현 분기 매출액이 월가 기대보다 훨씬 높은 2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근본적으로 2025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할 훌륭한 여건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23 mj72284@newspim.com

◆ "투자자 질문에 모두 답했다"

엔비디아 실적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이미 기대가 잔뜩 높아져 있었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실적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시장을 만족시켜야 주가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4분기 실적을 받아본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이 같은 시장의 높은 허들을 넘었다고 입을 모은다.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수급과 중국, AI 트레이닝 및 추론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이 품고 있던 3가지 질문에 회사가 답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투자자들은 실적 공개 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의 경영진들은 올해 차세대 B100 칩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우려를 희석했다.

중국과 관련해서도 엔비디아는 투자자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시장에서는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 공개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미국의 지난해 10월 수출 규제 시행에 따른 중국 데이터센터 매출 급감으로 꼽고 있지만 동시에 데이터 센터가 미국 규제를 준수하는 칩을 대량 출하하며 양호한 실적 성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AI 트레이닝에 사용되는 H100 그래픽 카드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은 184억 달러의 4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무려 409%나 급증한 수치로 월가 평균 기대치 170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AI 트레이닝에 사용되는 그래픽칩의 선두 주자로 입지를 강화해 온 엔비디아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사용자 질문에 대해 결괏값을 내놓는 인퍼런스(inference, 추론)를 지원하는 칩 제조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부상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에 대해 황 CEO는 지난해 엔비디아 데이터 센터 매출의 약 40%가 인퍼런스에서 창출됐다며 인퍼런스 분야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GPU 기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플랫폼 '쿠다'(CUDA)로 강력한 진입장벽을 형성해 AI 반도체 분야의 경쟁 리스크(risk, 위험)가 제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23 mj72284@newspim.com

◆ 시총 2조 달러 '눈앞', 액면분할 기대도 지속

최근 추세가 지속한다면 엔비디아는 21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더하게 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9160억 달러 규모로 2조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곧 엔비디아가 2조 달러 시총까지 오른다면 '1조 클럽'에 진입한 지 9개월 만으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게 된다.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2021년 액면분할 직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엔비디아가 6번째 액면분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부각되고 있다. 통상 주가를 낮춰 추가 투자자 진입을 용이하게 하는 액면분할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여겨진다.

엔비디아의 마지막 액면분할은 지난 2021년 7월이었다. 당시 4 대 1 액면분할 직전 주가는 748달러로 현 수준보다 조금 낮다. 현재 엔비디아는 이익 추정치 대비 37배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이었다. JP모간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650달러에서 850달러로 높였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800달러에서 9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티펠은 목표주가를 865달러에서 910달러, 키뱅크는 목표주가를 740달러에서 1100달러로 각각 조정했다.

메인스트리트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2021년 고점으로부터 주가가 두 배나 뛰었지만 그 이후 세계는 변했고 AI에 대한 수요는 상당하며 엔비디아는 추가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데머트 CIO는 엔비디아 주가가 12개월 내에 1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로젠블래트 증권은 엔비디아가 12개월간 12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해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엔비디아의 시총은 1년 안에 3조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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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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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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