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HD현대중 '운명의 날'…8조원 'KDDX 사업' 입찰 제한 여부 결정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05:00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08:50

방사청, 계약심의위 열고 부정당 업체 지정 심의
입찰 참가 제한 받으면 KDDX 사업 참여 불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향후 5년간 국내 특수선 사업에 대한 입찰을 제한받을지 여부가 27일 결정된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HD현대중공업의 부정당 업체 지정 여부를 심의한다. 부정당 업체로 지정되면 최대 5년간 국내 특수선 관련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된다.

HD현대중공업이 이날 입참 참가 제한 제재를 받으면 약 8조원 규모인 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에 대한 참여는 불가능해진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모형 [사진=방위사업청]

KDDX 사업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상세 설계 및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에서,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했다.

문제가 된 것은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약 3년 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KDDX 관련 자료 등 군사기밀들을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한 것이다. 이들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유죄가 확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같은 군사기밀 유출 사고로 인해 방사청 보안규정에 따라 2025년 11월까지 보안감점 1.8점을 적용받고 있다. 이에 더해 입찰 참가 제한 제재를 받는다면 일정 기간 동안 해군 특수선 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게 돼 타격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HD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울산 지역 여당 국회의원까지 나서 보안감점에 더해 입찰 참가 제한 제재를 더하는 것은 지역 경제에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거제 출신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성명을 통해 "옛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으로의 불공정 매각이 기습적으로 발표되면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옛 대우조선해양은 수상함 수주를 단 한 척도 하지 못했고, 이는 상권 붕괴 등 시민의 피해로 이어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교 1·2등인 학생 중 한 명이 다른 학생의 답안지를 훔쳐본 사실이 드러나 벌점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것으로 처벌까지 피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안 감점과 입찰 참가 제한 제재는 별개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는 한화오션 측도 같은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방위사업청의 이날 결정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보안감점은 실수나 다른 과정에서의 유출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내려졌다"라며 "이번 건은 그런 점에서 다른 어떤 사안과도 다르다.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찰 자격이 제한되면 HD현대중공업은 향후 방산과 관련해서는 해외 수출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된다. 국내 특수선 관련 빅2 업체인 HD현대중공업이 어떤 운명을 맞을지 방위사업청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