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팔로알토 27% 폭락 ① 성장 둔화 우려 vs 저가 매수 기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FY24 연매출 가이던스 2억달러 하향 조정
21일 주가 $366.09→$267.12로 27% 폭락
월가 IB '강력 매수' 추천...45% 상승 여력

이 기사는 2월 22일 오전 02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기업인 팔로알토 네트웍스(종목코드: PANW)가 올해 매출액과 청구액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주가가 27% 넘게 폭락했다.

20일 장 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1월 31일 마감) 실적을 공개하면서 회사는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79억5000만~80억달러로 이전 가이던스인 81억5000만~82억달러에서 2억달러나 낮춰 제시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추정치 평균인 81억8000만달러 또한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전 11시 2분 현재 팔로알토의 주가는 20일 종가인 366.09달러에서 26.24% 내린 270.0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67.12달러까지 27.03% 빠졌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2월 21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165.36달러보다 63.30% 높고, 올해 2월 9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380.84달러보다는 29.09% 낮다.

월가 투자은행(IB) 29곳 중에 26곳(90%)이 '매수'를 추천하는 팔로알토에 이들 IB가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391.82달러다. 이날 폭락으로 상승 여력이 16일 종가 기준 7.03%에서 현재 45.10%로 높아진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설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팔로알토가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배경과 월가의 반응을 살펴봤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표지판 [사진=블룸버그]

20일 팔로알토가 제시한 2024회계연도 매출액 가이던스의 상단인 80억달러는 전년 대비 약 16% 증가를 예상한 것인데, 지난 수년간 24%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한 만큼 이러한 전망은 성장 둔화를 가리킨다. 2021회계연도 연매출액은 4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87% 증가했고, 2022회계연도에는 55억달러, 2023회계연도에는 68억9000만달러로 각각 29.26%, 25.29% 늘었다.

지난 1월 31일에 마감한 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억75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팩트셋 집계) 19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고,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6달러로 1년 전의 1.05달러에서 39% 개선되며 월가 예상치 1.3달러를 앞질렀다.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매출액 성장 지표인 청구액(billings)은 16% 늘어난 23억5000만달러로 회사 가이던스인 23억3500만~23억8500만달러에 부합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제품, 서비스, 구독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억9070만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19.8%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의 80.2%를 차지한 구독 및 지원 부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1.7% 증가한 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업무 문화 속에 한층 강력한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팔로알토의 차세대 보안 플랫폼 도입이 증가했고, 이는 2분기 실적에 도움이 됐다. 2분기 차세대 보안 연간 반복 매출액은 34억9000만달러로 1분기의 32억3000만달러, 전년 동기의 23억3000만달러에서 증가했다.

비일반회계기준으로 2분기 매출총이익은 15억4000만달러로 23.3%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소프트웨어 믹스 개선, 공급망 환경의 정상화, 고객 지원 효율화에 힘입어 250bp 높아진 7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억6420만달러로 49.7% 확대됐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580bp 상승한 28.6%를 찍었다.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4회계연도 매출액뿐만 아니라 청구액 가이던스도 107억~108억달러에서 101억~102억달러로 하향 조정한 데 더 주목하고 있다. 팔로알토는 이로써 2개 분기 연속으로 가이던스를 낮췄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방화벽 사업의 압박을 이유로 2024회계연도 매출액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팔로알토는 지난 분기에 미국 연방정부 고객들의 지출이 다소 주춤했고,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서의 서비스 매출은 성장하는 한편 컴퓨터 네트워크 방화벽 제품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2024회계연도 비일반회계기준 EPS 가이던스는 5.45~5.55달러로 이전의 5.40~5.53달러에서 상향 조정해 제시했다.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또한 이전 26~26.5%에서 26.5~27%로 높여 잡았다. 니케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인공지능(AI)을 자사 인프라에 성공적이고 책임감 있게 배포하는 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AI발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차세대 솔루션 제품들 [사진=업체 홈페이지]

팔로알토는 연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의 배경을 수요 약화 때문이 아니라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는 팔로알토가 수익성 있는 성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성장 가속화를 위한 플랫폼 전환과 통합, AI 리더십 활성화를 위한 전략의 변화를 반영해 가이던스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이버 보안 기업들은 여러 업체의 제품을 구매하고도 여전히 보안 침해에 직면하는 데 지친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자사 제품들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묶어 제공하고 있다. 아로라 CEO가 말한 플랫폼 전환과 통합은 기존에 타사 사이버 보안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팔로알토의 원스톱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따르면 팔로알토는 이를 위해 신규 고객이 기존 보안 공급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자사 일부 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사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고객에게 최대 6개월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른 업체에서 팔로알토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갈아타는 고객들의 전환 비용을 낮춰준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두고 RBC 캐피털의 매튜 헤드버그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이 '플랫폼화와 통합 가속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팔로알토 플랫폼으로의) 통합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 고객에 6개월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단기 청구액과 매출액에 타격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청구액과 매출액 가이던스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의 함자 포더왈라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이는 사실상 더 많은 할인을 의미한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으로 팔로알토는 계약이 증가함에 따라 더 큰 규모의 거래, 더 긴 계약 기간, 더 높은 평균 판매 가격으로 역풍을 막아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의 이러한 전략은 합리적이며, 다른 플랫폼 공급업체가 추구하는 전략과 일치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회사의 청구액 가이던스 하향 조정 등을 이끈 만큼 팔로알토 주식은 당분간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