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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고발' 카드 꺼낸 정부…"4년 전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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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료 총파업과 달라
행정절차법·의료인 면허취소법 개정돼 정부에 유리
윤 대통령 과거 의사파업 기소 전적도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정부가 '의사 고발' 카드를 꺼내든 상황에서, 전공의 사직 양상이 4년 전과는 달라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의사가 파업을 번복하게끔 압박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없었지만, 현재 법 개정이 되면서 정부에 한층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정부는 행정명령 발동의 근거로 쓰이지 않던 '의료법 59조 1항'까지 이용하고 있다. 

의료법 59조 1항은 복지부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대표자 집에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했다. 복지부는 이전부터 전공의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우편을 보내 병원으로 돌아오라고 재차 말했다.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고발까지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전공의 사직을 해결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본격화된 셈이다. 정부는 지난 25일에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하루 만인 26일 사직서를 제출한 인턴 및 전공의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내렸다. 27일에는 의협 비대위 관계자 5명을 고발해 첫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 거부가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가운 든 채 병원을 나서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7일부터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실시 진료공백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2024.02.26 leemario@newspim.com

의사와 정부 간 '강대강 대치'는 2020년 의사 파업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시 3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행정 처분을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2주 만이다.

2020년 의사 파업 당시에도 정부는 전공의에게 약 2주의 시간을 줬다. 정부는 2020년 8월 14일 총파업 이후 몇 번의 협상을 거치고, 28일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실패한 2020년 의사 파업과 달리 현재는 정부에게 다른 압박 수단이 있다. 2020년 전공의들은 업무개시명령 송달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끄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현재는 행정절차법이 개정돼 메시지를 발송하면 명령서를 받았다고 간주된다. 

2023년부터 의료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범죄 구분 없이 면허가 취소되는 법안도 생겼다. 이동찬 더프렌즈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전 정부의 말이 공포탄이었다고 하면 현재 지도부는 실탄에 가까운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의사파업을 기소한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대치에서도 물러나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2000년 의료대란 당시 김재정 의협 회장 등 9명을 기소해 1심에서 유죄를 받아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총선이 지나면 동력이 없어질 거라고 하는데, (대통령) 성격은 그렇지 않다"며 "(대통령이) 의사협회장을 잡아넣은 사람인 만큼 의사의 생리를 잘 알아 이 싸움에서 이기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 거부가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26일 서울 연세대학병원에서 의과대학 2023년도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병원 로비서 의료진과 졸업생들이 마주치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024.02.26 leemario@newspim.com

최근 발령된 '진료유지명령' 역시 윤석열 정부가 역대 최초로 꺼내든 카드다. 의료대란 때마다 정부가 발령한 '업무복귀명령'과 달리, '진료유지명령'은 현행 의료법 59조 1항을 근거로 내려진 행정 명령이다.

업무복귀명령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통지됐지만, 진료유지명령은 사직서를 제출한 개인에게까지 적용돼 범위가 넓다. 하지만 59조 1항을 근거로 명령을 발령한 사례는 거의 없는 만큼 법조인들 사이에서도 정부 조치에 대한 해석이 나뉜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협상의 여지를 없앤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혜승 법무법인 반우 변호사는 "직업의 자유 등 개인의 자유를 행정명령으로 쉽게 제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정부가 기본권을 제한할 때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한지 여부를 살펴야 하는데 너무 극단적인 방법만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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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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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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