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에브리봇 "AI 기술 적용 신제품 올해 출시"

기사입력 : 2024년02월29일 08:06

최종수정 : 2024년02월29일 08:06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청소기 전문 제조사 에브리봇이 AI 기능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에브리봇은 29일 "AI 기술을 고도화한 제품들을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내 이 기술들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기술과 다른 점은 제스처 및 사물 인식 AI 기술을 접목시켰다"며 "예를 들어 기존 로봇은 '음료수를 쏟았다'라는 것까지 인지했다면, 이 기술이 접목된 로봇은 투명한 음료면 '물', 노란색 음료면 '애완동물의 배변' 등 인지 능력이 세부적으로 발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스처 인식의 경우는, 3초 이상 손을 들고 있으면 '도움이 필요하다' 등 행동에 대해 구체적 인식인 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제스처 인식은 업계 최초로 확보한 기술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브리봇은 지난 2021년 'AI융합기술연구소'를 설립을 통해 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재 AI기술을 접목한 제품 상용화를 위해 식음료(F&B) 매장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제스처 인식 AI 기반 로봇 제어 방법 관련 특허 2건도 출원했다. 

로봇청소기에 적용된 '사물 인식 AI 기술'은 로봇청소기의 주행 장애를 일으키는 얇은 케이블, 빨래건조대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해 회피할 수 있다. 에브리봇의 내부 테스트 결과, 타 로봇청소기 대비 주행 장애 발생 횟수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에브리봇 로고. [사진=에브리봇]

2015년 설립된 에브리봇은 로봇청소기 전문 제조사로 지난 2016년 세계 최초 바퀴 없는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출시해 주목 받았다. 지난 2019년에는 '엣지' 물걸레 청소기로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1년 만에 3배 증가한 매출 성장하며 그해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했다. 2021년에는 매출액 511억원으로 국내 로봇청소기 업계 최초로 5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설립 이후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어온 에브리봇은 지난 2022년 역대 최대 매출 530억원의 점정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국내 가전 수요 둔화에 3분기 기준, 매출액 247억원을 기록하며 예년보다 아쉬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올해는 AI 기술을 탑재한 로봇 등장을 예고하며 실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AI 로봇에 대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든 버전이 아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기에 상품이 출시되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품 출시 후 매출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신제품 출시 시기에 따라 올해 매출에 변동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과 별개로 영업이익은 예전의 영광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기업 가치를 위해 계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주라고 언급하지만, 회사는 기술주로서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에브리봇은 지난 2021년 영업이익은 101억원, 2022년 62억원, 2023년 3분기 기준, 18억원을 기록했다. 매해 영업이입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연구개발비용은 2021년 12억원, 2022년 17억원, 2023년 3분기 기준, 14억원을 투자하며 R&D 비중을 꾸준히 높여왔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에브리봇 2024년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 서빙 로봇의 렌탈 판매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대비 10% 이상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며 "올해 에브리봇의 매출액은 362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