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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최고치 근방서 약보합 마감...노보 노디스크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03:54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04:1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4일(현지시간) 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범유럽 지수와 독일 DAX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장을 마감하는 등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이번 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정책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 대비 0.17포인트(0.03%) 내린 497.41로 약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97.58 근방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연구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8.9포인트(0.11%) 하락한 1만7716.1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2.17포인트(0.55%) 밀린 764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2.24포인트(0.28%) 전진한 7956.41에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이날 하락 마감한 가운데, 광산 업종이 1.24% 내린 반면 기술 업종은 올랐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열기 속에 유럽 기술 업종은 0.8% 오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원(6~7일 예정),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8일) 등 고용 지표, ECB 3월 통화정책 회의(7일)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캐나다계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는 로이터 통신에 "ECB가 3월과 4월 회의에서 연달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며,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물가 수치에 ECB의 금리 인하 개시 전망 시점이 밀렸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로 1월 2.8%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전문가 기대치 2.5%는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월 3.3%에서 2월 3.1%로 낮아졌지만 기대치 2.9%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적하다는 평가 속에 시장은 올해 ECB가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서 총 9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조사인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가 3.1%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NB마켓츠는 위고비 등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미국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캐털런트를 인수하기로 한 회사의 결정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세계 최대 혈액제제 회사인 스페인 그리폴스는 이날 주가가 10% 급락했다. 지난주 회사의 2023회계연도 순이익이 72% 급락했다는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 하락을 점친 매도(쇼트) 포지션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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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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