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방사청 "KDDX 연내 계약 체결 목표…올해 KF21 공중급유·무장 발사 시험"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8:00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8:00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 발표
"올해 방산수출 목표 200억불 설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방위사업청이 6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영 방사청 기획조정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 관련 입찰 전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공고도 나가야 하지만 연내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한화오션은 기밀 유출 논란이 불거진 HD현대중공업 임원들을 고발 조치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이미 종결된 사건을 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정 기조관은 "다만 후속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지금 단계에서) 정확하게 밝힐 수 없다"며 "관련 위원회도 있는 등 내부 절차도 존재하기 때문에 시기에 관해서도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주계약이나 경쟁입찰 등 방식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육군 예비역 단체인 육군협회와 민간 전시업체인 IDK 사이의 갈등을 빚고 있는 지상무기 전시회와 관련해선 "양측을 조정, 중재 작업 중이다. 결과를 보고 가급적 빨리 (사업)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전남희 한국형전투기총괄계약팀장은 KF21 체계 개발과 관련해 "올해 공중급유 시험에 착수할 것"이라며 "무장 분리 시험을 했는데 올해는 그 후속으로 발사 시험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기 고영각 안정성 시험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시험도 같이 진행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계획된 일정대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위사업청. [사진=방사청]

앞서 방사청은 이날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북핵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협이 지속되고, 첨단전력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방산을 '안보의 기반이자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3대 분야 핵심 목표와 추진과제하는 게 방사청 설명히다.

방사청은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6.9조 원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전력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과 3천 톤 급 전략 잠수함을 군에 인도하고, 다층 방어체계 구현을 위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을 완료한다.

국방 연구개발(R&D)에 민간의 도전적·혁신적 역량을 활용하는 기반도 대폭 강화한다. 군의 요구에 맞는 우수한 무기체계를 법과 규정에 따라 성실하게 개발한 경우 지체상금을 감면해 주는 방위사업계약 특례제도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아울러 방사청은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의 R&D평가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또 미래 글로벌 방산시장을 주도할 인공지능(AI)·우주·유무인복합·반도체·로봇 분야 5대 첨단 전략산업의 고속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5대 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한 혁신적 R&D 기업 300개를 오는 2027년까지 발굴해 민간 혁신기업의 방산분야 진입을 유도하고, 전문기업으로 지정해 방산 업체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모형 [사진=방위사업청]

방산 분야 핵심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투자 여건도 대폭 개선한다. 2024년 약 1900억원을 투입해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방산 분야 진입부터 수출 기업으로의 도약'까지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추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올해 방산수출 목표를 200억불로 설정하고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방산 수출의 '협상부터 이행까지' 전 단계에 걸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한국형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K-방산의 기술력 향상 및 위상 제고와 더불어, 미국·영국 등 주요 협력국과의 방산 협력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현존하는 위협에 대응하여 신속하게 무기체계를 전력화함으로써,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하는 것이 방위사업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 획득시스템 혁신과 미래 첨단 전략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방산업계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방산수출 증대를 위한 정책지원도 지속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