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개→내년 155개 시·군 전국 확대
기상재해 위험 예측·피해 대응방안 제시
응답자 85% '만족' 응답…서비스 호응 높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농촌진흥청은 전국 75개 시·군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농장 단위 기상재해 예측정보 알림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110개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상재해 예측정보 알림 서비스는 농장별 지형에 따른 기상 특성과 재배 작목의 생육 특성 등을 고려해 기상재해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는 대응 방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기상이나 재해 정보는 최대 9일까지, 그 외 정보는 3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농업인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예측 정보를 기상재해 조기경보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알림문자 등 휴대전화로 수신할 수 있다.
연도별 알림 서비스 적용지역 현황과 계획 [자료=농촌진흥청] 2024.03.11 rang@newspim.com |
진흥청은 지난 2017년 알람 서비스 핵심기술을 개발한 이후 전북도 전체 시·군 14곳을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점차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110개 시·군으로 확대한 후, 내년까지 전국 155개 시·군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농업인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이나 팩스, 전자우편 등으로 거주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나 진흥청 기후변화평가과에 제출하면 된다. 또는 모바일 누리집에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알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진흥청이 1년 이상 알림 서비스를 받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중 85%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작물 재해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농가는 85.7%로 나타났다.
정구복 진흥청 기후변화평가과 과장은 "최근 증가하는 봄철 이상기상으로 발생하는 과수 작물의 재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알람 서비스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 대상 지역의 농업인은 알림 서비스를 꼭 신청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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