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총선 격전지] '청주 흥덕' 이연희 vs 김동원...정치 신인 대결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5:12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15:12

김동원, 언론인 출신 5개 권역별 맟춤 공약..."명품 흥덕 건설"
이연희, '비명' 3선 도종환 누르고 본선진출..."민생회복 주력"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에서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청주 흥덕 선거구의 4.10 총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김동원 전 아시아투데이 부사장이, 민주당은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후보로 나선다.

둘 다 정치 신인이다.

청주 흥덕은 지난 16대 당시 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의 당선을 끝으로 17~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내리 5번 승리한 곳이다.

노영민(17~19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선, 도종환(20~21대) 의원이 재선을 했다.

4년전 총선에서는 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55.80% 득표율로 42.95%를 얻은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를 12.85p%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대선과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내줬다.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48.13%,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7.50% 득표했다.

두 후보간 표차는 0.63p%였다.

도지사 선거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55.98%의 득표율로 44.01%의 민주당 노영민 후보를 제쳤다.

청주 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이범석(57.90%) 후보가 민주 송재봉(42.09%) 후보에게 승리를 했다.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는 청주 주성초, 세광중, 청주고, 서울대 경영학,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물산, 금융감독원을 거쳐 동아일보와 매일경제 기자,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정치특별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명품도시 흥덕을 만들 것"이라며 "지리적 X축 교통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 1호 공약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치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 근로자들이 즐거운 근로환경과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며 '김동원의 하이파이브(high five)'로 명명한 자신의 경제혁신 공약을 밝혔다.

그는 ▲ k-바이오 클러스터, 철도 클러스터 조성과 육성(강내·오송) ▲청년 복합 단지 중심으로 자영업, 소상공인 지원 센터 설립(운천·신봉·봉명·송절 섹터) ▲ '휴(休)와 락(樂)' 시민 쉼터 조성(강서·비하·옥산) ▲역세권·시니어 문화공간 중심화시티 지역 확대(가경·복대)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탈바꿈(송정 ·외북) 등 다섯개 섹터로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은 대표적 친명계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3선 중진 도종환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충북 옥천 출생으로 옥천삼양초, 옥천중, 충북고, 중앙대를 졸업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상황실장을 지냈다.

그는 "청주흥덕에서변화의 거센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충북의 정치를 역동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공천 확정 후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이 후보는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민심은 정권 심판과 낡은 기득권 정치교체에 있음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며 "흥덕구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 봉합이 그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를 의식한듯 "경선 과정에서 함께 경쟁했던 도종환 의원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은 총선 기간 민주당의 이름으로 총선승리를 위해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 후보는 ▲청와대 청주이전 ▲세종행정수도 완성 ▲청주메가시티 완성 ▲청주페이 6000억원 확대 ▲청주상습지역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여야 정치 새내기들에 대한 흥덕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이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20년간의 열세를 극복할 할 것인지도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이다.   

한편 이 곳에서는 양당 후보 외에 개혁신당 김기영 예비후보와 진보당 이명주 청주지역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지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