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비트코인 2억 가나]③ '숏 vs 롱?' 비트코인ETF 글로벌 운용사 전략은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07:58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08:00

ETF 운용 상위 5개사 중 3개사는 비트코인에 부정적
금 ETF' 만든 '스테이트 스트리트', 비트코인은 포기
이상한 전략 펼치는 '그레이스 케일'의 미래는?
급락한 비트코인, 호재만발로 반등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에서 1억500만원까지 치솟으며 기세 등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9000만원마저 붕괴되기도 하는 등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그 동안 별 다른 조정 없이 신 고가를 갱신해 왔던 터라 뒤 늦게 고점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심리적 충격이 크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이제 끝난 걸까?

지난 15년간의 비트코인 역사를 살펴보면 고점에서 -15% 수준의 하락은 너무나도 흔한 일이다. 이번 조정이 여기서 멈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4번째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의 상승 사이클이 이 시점에서 갑작스레 종료될 거라는 예측은 성급한 결론일 수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세계 4대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에 엇갈린 관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의장은 올해 초 비트코인 ETF 승인 당시 "우리가 비트코인을 보증한 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해서 SEC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증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건 단지 게리 겐슬러 의장뿐이 아니다. 글로벌 빅 4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뱅가드', '피델리티', '스테이트 스트리트' 경영진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점은 모두 극명하게 엇갈린다. '뱅가드'와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비트코인에 부정적이다. 반면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비트코인에 우호적이다.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을 '훌륭한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에는 "신생 위험 자산군이 ETF란 안전한 방식으로 노출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뱅가드 경영진은 비트코인을 '투기적인 자산'으로 평가했다. 올해를 끝으로 물러나는 '팀 버클리' 뱅가드 CEO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는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사람들의 장기 포트폴리오에 적합하지 않다. 이는 투기성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걸까?

[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총 운용자산(AUM)은 무려 1경3000조원(10조달러)에 달한다. 2위인 뱅가드는 1경1180조원(8조6000억달러), 3위인 피델리티는 5720조원(4조4000억달러), 4위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4810조원(3조7000억달러)의 운용자산(AUM)을 자랑한다.

빅 4 운용사 모두 전 세계 1위 주식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4100조원(3조1600억달러)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운용자산(AUM)을 보유 중이다. 최근 폭등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아직 1700조원(1조3000억달러)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이 많이 상승했어도 격차가 상당하다.

이 4개 운용사 간에는 운용자산(AUM) 규모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엇갈린 관점은 치열한 경쟁의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게임체인저인 비트코인으로 인해 미래에는 운용사 간 자산규모가 크게 벌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 ETF 운용 상위 5개사 중 3개사는 비트코인에 부정적

운용자산(AUM) 기준으로 글로벌 운용사 순위와 ETF 운용사 순위를 매겨보면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결과가 나온다. 이유는 ETF에 유독 특화된 운용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운용자산(AUM) 기준 ETF 운용사 순위는 1위 블랙록, 2위 뱅가드, 3위 스테이트 스트리트, 4위 인베스코, 5위 찰스 슈왑 순이다.

[서울 = 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그런데 상위 5개사 중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 운용사는 뱅가드와 인베스코 등 2개사에 불과하다. 반면 비트코인 ETF 출시를 포기한 운용사는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찰스 슈왑까지 3개사나 된다. 비율로 따져보면 상위 5개 운용사 중 60%가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셈이다.

현재 ETF 시장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1위 블랙록과 2위 뱅가드가 '비트코인 ETF'에 대해서만큼은 완전히 상반된 전략을 꺼내 든 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성공했다. 또 적극적으로 ETF 판매와 관련된 홍보를 진행 중이다. 반면 뱅가드는 '비트코인 ETF' 시장에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 또 뱅가드의 중개 플랫폼에서도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모두 제외하는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현재까지는 블랙록의 판정승이 명백하다. 블랙록은 불과 2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 ETF 순자산 규모를 20조원(150억달러)으로 키워냈다. 뱅가드는 비트코인을 멀리하는 철학을 영원히 유지할까? 아니면 실수를 인정하고 회사정책을 바꾸게 될까? 시장 참여자들은 뱅가드의 다음 행보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3위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역시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지 않았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0년 전인 2004년에 전 세계 운용사 중 가장 먼저 '금 ETF'를 출시함으로써 선도자의 이점을 가장 강력히 누려온 운용사다. 그런데도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지 않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4위인 인베스코는 '갤럭시 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 ETF를 출시했다. 전체 10개의 비트코인 ETF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5000억원(4억달러)에 불과하다. 상위권과의 격차가 너무 크다. ETF 시장에서는 5위권을 벗어나면 영향력이 거의 없다.

5위인 찰스 슈왑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지 않은 것 또한 의외의 선택이다. 물론 찰스 슈왑은 강경하게 비트코인을 배척하는 '뱅가드'와는 달리 중립적인 입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멀지 않은 시기에 찰스 슈왑이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의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ETF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점효과다. 선점효과를 스스로 날려버린 찰스 슈왑의 대응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 뒤늦게 비트코인 ETF 시장에 뛰어들어도 선두그룹과의 격차를 역전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 이상한 전략 펼치는 '그레이스 케일'의 미래는?

최근 비트코인이 -15% 이상 폭락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기록적인 자금유출이다. 2024년 3월 19일에 비트코인의 낙폭이 가팔랐던 건 GBTC ETF에서 하루에 8400억원(6억4300만달러)이라는 기록적인 자금이 유출된 게 시장에 알려 지면서부터다.

그런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ETF에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이 예측이 너무나도 쉬운 이유는 GBTC ETF의 무지막지한 수수료 구조 때문이다.

[서율 = 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원래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이 승인되기 전부터 운용되어 왔던 '그레이스 케일'의 비트코인 신탁 연간 수수료율은 2%였다. 이번에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되면서 수수료율을 1.5%로 낮췄지만 여전히 터무니없이 높다.

지금 나머지 9개의 운용사들은 일정기간 파격적인 수수료 할인까지 적용하면서까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그레이스 케일의 대응은 안일한 측면이 있다. 2위인 블랙록의 수수료율은 고작 0.25%에 불과하다. 3위인 피델리티도 0.39%인 수수료율을 0.25%로 인하했다.

수수료율에 예민한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그레이스 케일의 '비트코인 ETF'를 매수할 이유는 전혀 없다. 이미 대탈출이 시작된 상황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ETF'는 매일 매일 대량 환매와 매도 행렬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레이스 케일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비트코인 미니 펀드 출시를 통해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타이밍을 놓친 만큼 곧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에게 1위 자리를 헌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낮은 수수료만으로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는 없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ETF를 선택하는 데 있어 수수료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런 측면에서 압도적인 1위였던 그레이스 케일의 비싼 수수료 정책은 아쉬움이 남는다.

◆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발생하며 가격 급락

'피사이드 인베스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3월12일에 비트코인 유입자금 합계액은 1조3590억원(10억4500만달러)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열광했다.

[서울 = 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하지만 불과 4영업일 뒤인 3월18일에는 2010억원(1억5400만달러)의 순 유출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조정 받기 시작했다. 3월19일에는 전일보다 더 큰 4240억원(3억2620만달러)의 순 유출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블랙록 ETF의 움직임이다. 3월12일에는 무려 1조1000억원(8억4900만달러)이라는 기록적인 순매수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3월19일에는 1000억원(7520만달러)으로 순매수 금액이 확 쪼그라들었다. 블랙록 ETF의 성장세는 벌써 멈춘 걸까?

◆ 블랙록 움직임에 주목해야

전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경3000조원(10조달러)이다. 이 어마어마한 금액 안에는 액티브펀드, 인덱스펀드, 사모펀드, ETF 등이 다 합쳐져 있다.

모든 금융기관은 고유계정(자기자본)과 고객계정(고객자금)을 가지고 있다. 블랙록 역시 마찬가지다. ETF나 펀드는 고객계정(고객자금)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블랙록의 자체자금은 아니지만 블랙록을 통해서 투자되니 블랙록이 투자주체로 표기된다.

지난 2개월간 블랙록이 왕성하게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이유는 '패시브(인덱스)' 방식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고객들의 자금이 물밀듯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며칠간 블랙록의 비트코인 매수세는 눈에 띄게 줄었다. 이는 고객자금 유입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이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같은 고객계정이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있다. 바로 액티브(active) 펀드다. 같은 고객계정(고객자금)이라도 액티브 펀드는 수동적인 패시브 펀드나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편입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블랙록은 최근 자사의 스트래티직 인컴 오퍼튜니티즈, 글로벌 앨로케이션 펀드 등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할 수 있도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운용약관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패시브 형태의 ETF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블랙록이 운영하는 액티브 펀드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ETF'를 편입하겠다는 신호다. 블랙록 뿐 아니라 수 많은 글로벌 운용사들이 자사의 액티브펀드 안에 비트코인 ETF를 편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폭락을 너무 비관할 필요가 없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 시장에는 호재가 많다. 시간의 문제일 뿐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대기 수요는 여전히 탄탄해 보인다.

 

④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