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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회장 "한미와의 통합 무산 송구…사업다각화 지속"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11:05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11:05

29일 중구 OCI빌딩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주당 3300원 배당 결정…내달 12일 지급 예정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어제 진행된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답받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OCI홀딩스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는 전 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며 사업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다각화를 실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OCI]

앞서 전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한미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한미그룹과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 회장은 한미 모녀 측과 연합하며 사업 확장을 계획한 바 있다. OCI그룹의 핵심 사업인 화학 분야가 최근 약세를 겪고 있어서다.

이 회장은 석유·화학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변신한 독일 바이엘처럼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사업을 구상했다. 한미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한 것도 사업확대 연장선인 셈이었다.

두 그룹은 지난 1월 12일 통합 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되며 한미그룹 모녀 측은 OCI홀딩스의 주식 10.4%를 보유하는 방안으로 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통합 중단으로 이날 OCI홀딩스 정기 주총에서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과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폐기됐다.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이 불발되면서 한미 측 인사 2명이 후보에서 자진 사임했기 때문이다.

OCI홀딩스는 이날 주총에서 주당 3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로 4월 12일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옥진 선임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의 건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 ▲이사 본수한도 승인의 건 등 7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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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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