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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등 삼성 호암재단 2024 호암상 수상자 발표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09:50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09:50

수상자 6명...공학상 최초 여성 수상자 탄생
상금 각 3억원...총 18억원 수여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호암재단이 '2024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미국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남세우(54)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미국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 등 6명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5월 31일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삼성문화재단]

수상자는 국내외 저명 학자 및 전문가 46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 및 65명의 외국인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4개월 동안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올해는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되었으며, 공학상은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탄생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 혜란 다윈 박사는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이민자의 자녀로 전세계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결핵의 발생과 인체 감염 기전을 밝혀온 세계적인 미생물학자다.

인간 등 일반 생물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 시스템이 결핵균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힘으로써 결핵을 포함한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 고 남세우 연구원은 양자의 세계를 밝혀온 개척자다. 남세우 박사는 세계 최고 효율의 단일광자 검출기를 개발해 양자역학 분야의 오랜 논쟁이었던 ΄벨 부등식΄의 실험적 위배 증명을 가능케 하는 등 양자역학과 양자정보과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 권위자다.

공학상 수상자 이수인 교수는 설명가능한 AI(XAI) 분야를 이끌고 있는 혁신가다. 이수인 박사는 AI의 판단 및 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 분야에서의 'SHAP' 방법론을 개발했다. 40대인 이 박사는 호암공학상의 최초 여성수상자로 선정됐다.

의학상 수상자 피터 박 교수는 차세대 유전 정보 분석법으로 암세포를 해석한 세계적 권위자다. 피터 박 박사는 세포의 방대한 DNA 유전 정보를 분석하는 컴퓨터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질병의 발생 메커니즘을 밝히는 새로운 융합 학문인 생물정보학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다.

박 박사의 분석기술은 전 세계 대학, 병원, 제약회사에서 암을 포함한 질병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인간의 암 유전 정보 지도 제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암의 발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암 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예술상 수상자 한강 소설가는 세계인이 공감한 한국 대표 소설가다. 한강 소설가는 한국 현대사의 고통과 슬픔,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들을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과 독특한 작법으로 처리해 미적 승화의 수준까지 이끌어낸 이시대 최고의 한국 소설가다.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영국 부커상을 수상했다.

사회봉사상 수상자 제라딘 라이언 수녀는 지난 50여년간 목포지역 장애인과 가족들을 돌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헌신해 온 우리 시대의 인류애와 박애정신의 표상이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현창해 왔으며,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호암재단은 오는 8월 삼성호암상 수상자 등 최고의 석학들을 초청, 전국의 청소년들을 위한 강연회 'Fun & Learn, 썸머쿨톡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할 예정이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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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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