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점심 시간에 시간내서"…사전투표 첫날, 시민들 삼삼오오 투표소에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15:58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16:34

점심시간에 100m 넘는 투표행렬…"다음 국회는 더 나은 정치"
"직장인 점심시간에 투표하기 촉박하고 보안 불안"…"장애인 투표권 보장 방안도 필요"

[서울=뉴스핌] 신수용 송현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 투표가 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첫날에도 투표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투표소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전국 3565개의 사전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오전 7시쯤 회사원 최모(28) 씨는 출근 준비를 서두르는 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 신정4동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아이가 아빠 대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4.04.05 yooksa@newspim.com

최씨는 "오전이라 투표 대기 줄도 길지 않고 과정도 편리하고 빨랐다. 모바일 신분증으로 간편하게 신분 확인이 가능해서 부담이 없었다"며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유독 길었지만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도 중소 정당이 난립했던 만큼 (적응돼) 크게 길다고 느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38개 정당이 표기돼 51.7cm에 이르는 길이의 긴 투표용지가 제공됐다.

이른 시간에 중화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양천구 주민 박모(75) 씨 역시 "내가 시간이 될 때 투표할 수 있었다"며 "우리 지역의 개발과 관련된 공약을 유심히 봤다. 국회의원이 그간 말로만 정치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차기 국회는 공약을 잘 지키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점심시간 서울 중구 소공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4.04.05 choipix16@newspim.com

오전부터 시작된 투표 열기는 점심까지 이어졌다. 특히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위치한 사전투표소는 투표소 주변 상가까지 이어진 100m가량의 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투표에 나온 시민 중에는 직장과 거주지의 거리가 먼 시민들이 많았다. 이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공약을 이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투표 줄을 기다리던 회사원 양모 (31) 씨는 "지역을 진정 사랑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이라며 "지역구에 전차 개통 관련 공약이 꾸준히 나왔는데 관련 계획이 지지부진하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후보가 선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장인 황모(29) 씨 역시 "지역구에 GTX 관련 공약이 나왔다. 직장인이다 보니 교통 관련 공약은 출퇴근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인상 깊게 봤다. 이를 현명하게 풀어나갈 줄 아는 후보를 뽑고자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사전투표 현장에는 투표권 행사를 통해 정치권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컸다. 소공동 주민 이모(44) 씨는 "정치에 불만이 높아 요즘 뉴스도 잘 안 보는 실정"이라며 "특히 외교적 부분에서 실책이 많이 나와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 현 21대 국회는 이를 잘 제어하지 못했던 거 같은데, 다음 국회는 정권의 행보를 잘 견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현 국회 정치는 최근 들어 혐오 정치 위주로 변질됐는데 극단적인 이슈몰이위주가 아니라 실익있는 논의가 중심이 되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사전투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역시 제기됐다. 업무지구가 모인 강남, 여의도, 시청역 일대에선 투표하기 위해 몰린 인파로 점심시간이 다 되어 투표소 앞에서 돌아가는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첫날인 5일 서울 종로구 종로장애인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장애인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mironj19@newspim.com

투표소 앞에서 대기 줄을 세어보던 류모(30) 씨는 "점심시간이 다 끝나가서 투표를 못 할까 불안하다. 업무 지구에는 사전투표소를 더 많이 설치했으면 좋겠다"며 "또한 최근에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한 사건도 발생하고 선거 조작 의혹도 제기되어서 보안 절차 역시 늘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휠체어를 타고 소공동 주민센터를 찾은 장애인단체 활동가 이모(35) 씨는 "투표소에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지 않고 장애인을 위한 줄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며 "차별 없이 장애인도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