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중국 특색 양적완화 `시즌 2`일까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진핑 "인민은행, 국채 매입 늘려야"

이 기사는 3월 29일 오후 2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중국 특색 양적완화(QE)의 `시즌 2`일까. 시진핑 주석의 5개월전 연설 내용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인민은행으로 하여금 국채 매입(거래)을 점차 늘릴 것을 주문한 시주석의 발언은 큰 틀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 강화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

환율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서구식 양적완화(QE)와는 성격과 방식을 달리할 테지만, 인민은행의 일회성 혹은 간헐적 국채 매입만으로도 나름의 상징성을 지닐 수 있다. 3월초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당분간 매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도 맥락이 닿아있다. 

통화정책 수단 다각화 측면에서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여력이 제한될 경우에 대비해 새로운 통화공급 채널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지닌다.

1. 시진핑의 하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전일(3월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주석은 작년 10월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도구를 풍부하게 해야 한다"며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운용에서 국채 거래를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달(3월) 발간된 172페이지 분량의 금융업무 관련 시진핑의 주요 지침서에서 발췌된 것이다.

인민은행을 향해 은행간 시장에서 국채 거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한 것은 국채 매입을 다시 시작하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인민은행은 지난 2007년 약 1조4000억위안 규모의 국채 매입을 끝으로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인 적이 없다. "국채 거래를 점진적으로 늘리라"는 말은 국채 매수와 매도를 모두 포함하지만 경기 상황과 정부의 자금 조달 계획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이 발언의 성격은 `국채 매입에 나서라`는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

SCMP는 최고 지도자의 이런 이례적 지시가 `부채 화폐화(중앙은행의 정부 재정 지원)` 우려를 부추기고 주요국 양적완화의 논리적 토대가 된 현대화폐이론(MMT)과도 맞물려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다만 스탠다드차터드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딩솽은 "이는 부채 화폐화도, 서구식 QE도 아니"라고 했다. 이어 "인민은행의 국채매입은 유동성을 늘리고 경제활력을 부추기는 효율적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손쉽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했다. 중국의 인민은행법은 중앙은행이 발행시장에서 국채를 직매입하는 것을 금한다. 유통시장에서 매입은 가능하다.

인민은행의 보유 국채 잔액 추이. 인민은행은 2007년을 끝으로 국채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2. 서구식 QE와는 결이 다른

미국과 일본,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QE는 금리정책이 제로금리 하한에 부닥치자 등장했다. 월간 혹은 연간 국채 매입 목표액은 정해져 있지만 기한을 특정짓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싶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됐다.

*이는 경제규모 확대에 맞춰 적정 화폐량을 공급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행하는 일상적 국채 매입과는 구분된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 특히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들은 `명시적 QE`를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다. 달러 핵 우산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QE를 전개한 나라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상설 달러 스왑`을 맺고 있다. 유사시 언제든 연준으로부터 달러를 빌려올 수 있다.

그러한 안전장치(연준과의 상설 달러 스왑 라인)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리고 *위안이 기축통화의 반열에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인민은행이 주요국 중앙은행처럼 `명시적 QE`에 나서면 당장 환율에서 박살이 난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 추이 [사진=koyfin]

화폐 신뢰 훼손을 걱정한 인민들이 달러 축장 혹은 금(金) 축장에 나서면 외환보유고가 급감하고 금융시장이 몹시 소란스러워진다 - 대국은 외부의 침공보다 내부 혼란으로 무너진다. 자본통제를 강화해 이를 억누른다 해도 득(得)보다 실(失)이 큰 정책이다.

* 중국 위안은 지난 2016년 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됐지만 그들이 목표로 한 `위안 국제화`는 점점 멀어지는 분위기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서구의 금융제재(SWIFT망에서 루블 퇴출)가 엄혹해지면서 오히려 위안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된 통화로 인식됐다. 지도부는 위안의 국제적 활용도 제고를 계속 강조하지만 아직까지 위안의 쓰임새는 서구의 봉쇄로 옴짝달싹 못하는 러시아나 일부 이머징 국가들과의 교역에 국한돼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인민은행의 국채매입이 재개되더라도 `굵직한 규모의 매입`은 일회적 혹은 간헐적으로만 이뤄질 공산이 크다. 이는 경기부양을 위해 제로 금리까지 정책금리를 낮춘 뒤 장기간에 걸쳐 지속된 서구식 QE와는 결이 다르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