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최준용 24점 폭발… 라건아 18점 13리바운드 나이 잊은 활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부산 KCC가 3연승하며 3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CC는 8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97-77로 크게 이겼다. KCC는 오는 15일부터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CC 최준용(왼쪽 두 번째)이 8일 열린 SK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BL] |
KCC는 준우승한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4강 PO에 올랐다. 정규리그 4위 SK는 5위 KCC의 화력에 완전히 밀려 2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향한 도전을 일찍 마감했다.
KCC는 2쿼터에서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인 40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2쿼터 들어 8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이날 KCC의 2쿼터 40득점은 지난 2020~2021시즌 SK가 창원 LG를 상대로 기록한 39점을 경신했다.
전반을 61-34 크게 앞선 KCC는 3쿼터에도 맹공을 펼쳤다. 3쿼터 8분여에 송교창의 어시스트에 이은 최준용의 뱅크슛이 림을 가르면서 양 팀의 격차는 31점까지 벌어졌다.
SK는 3쿼터 13점을 몰아친 워니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죄었고 4쿼터 중반에는 1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쉬던 라건아를 투입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CC가 격차를 다시 벌려 20점차 승리를 거뒀다.
KCC 최준용은 이날 24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18점 13리바운드를 올린 라건아의 나이 잊은 활약도 빛났다. 알리제 존슨도 16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웅도 14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SK에서는 워니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선형도 3점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5개를 잡아내며 분전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