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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서학개미 픽' 카메코 ②골드만 매수론과 과장 염려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4:10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5:28

"향후 7년 우라늄 평균가 과거 10년의 약 3배"
"지정학적 갈등, 수요 캐나다로 더 옮겨갈 듯"
"매출 대부분 과거 장기계약, 시세 낮았을 때"
"수혜 누리려면 1년 넘게 90달러 초과 유지"
"경계감 왜? 미국 업체 공급 개선 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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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픽' 카메코 ①올해 우라늄 제3차 강세장?>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카메코와 같은 생산업체에 우라늄 가격 상승은 호재로 읽힌다. 신규 광산 개발이나 기존 광산의 확장 등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당장 생산량이 종전과 동일하다고 해도 판매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카메코의 2023년 연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약 26억캐나다달러, 0.78캐나다달러로 전년 대비 39%, 136%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은 232% 늘었다. 카메코는 20여개국이 작년 12월 폐막한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회의(COP28)에서 205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2020년의 3배로 늘리기로 한 점을 상기하며 앞으로의 경영 상황을 낙관했다.

카메코 시가레이크 우라늄 광산[사진=블룸버그통신]

카메코는 증산을 위해 광산 수명 연장 등의 작업에 착수했으나 올해 생산량은 1800만대로 작년 1760만파운드와 크게 변함이 없는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코이핀의 컨센서스 집계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을 각각 31억캐나다달러와 1.42캐나다달러로 22%, 82% 증가를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우라늄의 수요가 늪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카메코의 실적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회사는 우라늄·핵연료 산업의 전체 가치사슬에 노출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했다.

*카메코는 캐나다에서 맥아서리버(McArthur River) 광산과 키레이크(Key Lake) 광산 지분 70%, 시가레이크(Cigar Lake) 광산 지분 55%를 갖고 있다. 또 카자흐스탄 인카이 광산 합작투자(JV)에서 40%의 지분(카자톰프롬이 60% 소유)을 보유 중이다. 관련 광산 모두 '1티어' 광산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광산 규모나 생산량 등의 면에서 최상위 수준을 의미한다. 아울러 신흥광산과 2티어 광산에도 지분이 있다. 지분율이 높을수록 광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나 비용, 의사결정에 대한 권한도 이와 비례해 커진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카메코의 주가는 50.47달러(11일 종가)로 최근 1년 사이 2배가 됐다. 회사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추정치 누계분 기준>)은 49배로 보통 광산업체가 받는 밸류에이션보다 높다. 시킹알파가 집계한 업계 중앙값은 12배 정도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향후 7년 동안 미국의 우라늄 현물가격은 평균 95달러가될 수 있다"며 "2013년부터 2023년까지의 평균보다 약 170% 높은 수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카메코의 목표가로 현재가보다 10% 높은 55달러로 제시했다.

다른 은행의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0명이 향후 1년 내 실현을 상정하고 내놓은 목표가 평균값은 현재가보다 8% 높은 54.68달러다. 투자의견은 10명 가운데 9명이 매수, 1명이 중립으로 강세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앞으로 지정학적 갈등 고조에 따라 세계 우라늄 수요가 2위인 캐나다로 더욱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카메코가 이런 흐름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도 나온다. 스태티스타 자료(2022년 자료) 따르면 우라늄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18%)이고 다음은 중국(11%), 3번째는 프랑스(9%)다. 총 23%를 차지하는 미국과 프랑스는 캐나다와 우호적인 관계다.

일각에서는 경계론도 나온다. 현재 카메코의 매출액 대부분이 우라늄 가격이 낮았을 때 형성된 장기계약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카메코가 주식시장이 기대하는 것과 같은 수혜를 누리려면 U3O8 가격이 1년 넘게 9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관점에서다. 물론 가격 자체는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 전망되지만 폐쇄 광산 재개 등 공급 상황에서의 개선 흐름을 예상했을 때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높은 우라늄 가격을 상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시킹알파에서 주식 분석 글을 게재하는 해리슨 슈워츠 씨는 카메코와 관련 분석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슈워츠 씨는 미국 광산업체들의 생산 동향을 변수로 언급했다. 그동안 미국 기업의 우라늄 생산량이 쪼그라든 것은 매장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중앙아시아에서의 수출과 생산 증가로 인한 수익성 상실 때문인데 우라늄 가격이 지금처럼 높은 상황에서는 미국 업체들의 공급 가속화가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년 안으로 가속화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보고 공급량 개선폭에 따라 U3O8 현물 가격이 7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WNA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생산량은 75톤으로 세계 12위로 집계됐다.

슈워츠 씨는 "카메코는 [우라늄 가격의 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초순환적인 주식"이라며 "따라서 PER이 15배 미만이거나 10배에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이상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개인투자자들의 열광으로 인해 현재 가격대를 유지하거나 더 상승할 수 있고 모멘텀을 쫓는 군중에 맞서서 그 거래의 반대편에 있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카메코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장기간 현재 가격은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카메코 주식을 약 320만달러(약 4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50위 가운데 48위를 기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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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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