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이코노믹포럼]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 "부모에 편중된 양육 책임, 공공양육 전환"

기사입력 : 2024년04월17일 09:34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4:28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 0.6명대 예상"
"결혼·출산 계획하지 않는 청년 51.4%"
"올해, 저출산 반등 가능한 골든타임"
"청년층 주거 지원 획기적으로 확대"
"유연근무 활성화…일·가정 양립 추진"

[서울=뉴스핌] 신도경 기자 =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은 17일 "청년층의 주거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부모에게만 집중된 양육의 책임을 공공양육으로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제시했다.

주 부위원장은 우선 "2023년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예상되고 있다"며 "저출산 기조가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국가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마이너스 성장이 예고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2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장 멈춘 대한민국…청년을 꿈꾸게 하자'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저성장·저출산 등 우리 사회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2024.04.17 leehs@newspim.com

주 부위원장은 또 월드비전과 정익중 이화여대 교수팀이 함께 연구해 발표한 '청년들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 보고서를 인용하며 "20대 초반 청년 가운데 절반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 19세부터 23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연애, 결혼 등 10개 항목에 대한 미래 계획을 물었는데 모든 문항에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미래 계획형'은 31%에 불과했다"며 "반면 결혼과 출산을 계획하지 않은 '결혼·출산 포기형'은 51.4%였다"고 전했다.

주 부위원장은 "오늘 포럼의 주제인 성장 멈춘 대한민국이 코앞에 닥쳤다"며 "우리에게 희망은 청년이 다시 꿈을 꾸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청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주 부위원장은 직접적인 요인에 집중한 단기적 대안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회구조적 문제까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책효과 분석을 토대로 기존 대책을 통폐합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은 보강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역사상 마지막으로 70만명 이상이 태어난 1990년대 초반생이 출산 연령으로 진입한 지금이 저출산을 반등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저출산위는 정책 수요자들이 체감할 수있는 분야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청년층의 3대 결혼·출산 제약 요소인 주거, 양육 부담, 일·가정 양립 미비 문제를 완화하겠다"며 "가장 먼저 주거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부모에게만 집중된 양육의 책임을 공공양육으로 전환해 양육 부담 해소에 나설 것"이라며 "육아휴직, 육아휴가와 함께 근로 시간 단축,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를 활성화를 통해 일·가정 양립 정책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부위원장은 저출산 해소를 위한 고용정책 대안에 대해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집중완화와 부동산 가격 안정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출산위는 주거, 양육 부담 완화, 고용 정책 개선 등을 위해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종교 등이 함께 하는 범국가적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주 위원장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 사회주체, 국민들의 하나 된 힘"이라며 "저출산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고 마음을 보태준다면 저출산 추세를 돌려세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방송 뉴스핌TV 'KY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2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장 멈춘 대한민국…청년을 꿈꾸게 하자'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저성장·저출산 등 우리 사회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2024.04.17 leehs@newspim.com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