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엎친 데 덮친 격'...중동·환율 리스크에 석유화학 구조조정 가속화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4:28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4:28

LG화학, 희망퇴직...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 인력 재배치 검토
중동 리스크에 국제유가 오르면 나프타 등 원가 부담 가중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중동 및 환율 리스크까지 직면했다. 올해 하반기쯤 실적 턴어라운를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에 실적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미 사업 체질개선 및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내외 공장을 처분하는 한편 희망퇴직 및 인력 재배치까지 검토중이다. 업황 침체에다 중동 및 환율 리스크 장기화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LG화학, 희망퇴직 실시...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 인력 재배치 검토

1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근속 5년 이상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앞서 LG화학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이차전지 양극재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 9월 IT필름(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 설비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 해당 사업을 맡은 IT소재 사업부 직원들을 다른 사업부로 전환 배치하고 특별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LG화학 관계자는 "IT필름 소재 매각 이후 추가 인원 조정 차원에서 이뤄지는 희망퇴직"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여수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롯데케미칼도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울산공장 직원 일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환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업체들의 잇단 증설로 울산 공장 플라스틱 원료 페트(PET) 생산 공장 가동률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울산 및 여수공단의 일부 석유화학 공장은 돌릴 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석유화학은 대규모 장치 산업으로 업황에 따른 업-다운이 있는데, 현재는 다운 사이클 국면으로 중동 전쟁 리스크가 해소되고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황이 좋아질때까지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고환율·유가 장기화시 나프타 등 원가 부담 가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 전쟁 확산 위기에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16일 장중 1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고환율이 이어지는 것도 석유화학업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 전쟁 확산 위기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원유에서 추출하는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올라 원가 부담이 커진다.

이동욱 IBK증권 연구원은 "현재 석유화학산업은 기록적인 과잉 생산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동률은 다양한 가치사슬 전반에서 수년 내 최저 수준이며, 향후 4~5년 동안 침체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 시기에 포트폴리오의 재편, 그린 케미칼 전환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및 자본효율성 제고가 되지 않는다면, 향후 업체간 가치평가가 명백히 갈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