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美 10년물 국채 금리 어디까지①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6:14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6:16

`슈퍼코어` 물가 상승률 역주행 심화`

이 기사는 4월 11일 오후 4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4.5%선을 넘어섰다. 기술적 지표는 미국 국채시장이 과매도 국면에 다가섰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시장 금리 오름세가 어디쯤에서 멈출지, 향후 얼마나 내려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물가와 경기,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전면 재조정될 위험이 계속 자라나고 있어서다.

1. 국채 기피

뉴욕 현지시간 4월10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bp 가까이 치솟으며 장중 4.5680%를 터치했다(국채가격 하락). 10년물 금리가 4.5%를 넘어선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장중 저가 매수에 막혀 잠시 호흡을 고르는 장면도 있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국채 금리 오름세는 속도를 붙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서프라이즈에 국채 금리는 개장초부터 급등세를 연출했다. 여기에 저조한 국채입찰 결과가 더해졌다. 기대에 많이 못미친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는 장중 저가 매수 진영의 반발을 완전히 제압했다.

재무부의 390억달러어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최종 낙찰금리는 4.56%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즉 입찰 직전 유통시장내 형성된 10년물 수익률 4.529%에서 꼬리가 길게 달렸다 - 시장 예상과 낙찰 금리 사이의 간극이 3.1bp에 달했다. 소화되지 못하고 프라이머리 딜러(PD)들에게 넘겨진 물량은 전체의 24%에 달했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11월 이후 최대다.

CPI 상승률에 화들짝 놀란 시장 참여자들은 국채 입찰 참여를 기피했다. 인플레이션 전망과 연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뜻 손이 나가지 않았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사진=koyfin]

2. 이래도 잡음?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3월 CPI는 연초(1~2월) 뜨거웠던 인플레이션이 단순 노이즈가 아니라고 웅변했다.

3개월과 6개월 중단기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작년 여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강해졌다. 최근 6개월 근원 CPI의 상승률은 연율로 4%에 다가섰다. 지난 3개월의 연율 오름세도 4.5%를 넘어섰다. 중단기 물가 모멘텀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의 재가속을 가리켰다. 그 양상은 3월 물가지표에서 더 현저해졌다.

연준이 중시하는 `슈퍼 코어 물가(주거비까지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도 마찬가지다. 3개월과 6개월치 `슈퍼 코어`의 연율 추이는 작년 여름 이후 계속 고도를 높이고 있다. R.J 오브리엔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톰 피츠패트릭 글로벌 마켓 담당 이사는 "슈퍼 코어 물가의 최근 3개월 연율을 계산해보면 8%를 웃돈다"며 "연준 물가목표(2%)에서 더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3개월 및 6개월 슈퍼코어 물가의 연율 상승률이 고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 [사진=아플로 운용]

노동부에 따르면 3월중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한달 전보다 0.4% 올랐다. 시장 예상(0.3%)을 웃돌며 2월과 같은 전월비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 속도(전월비 0.4%)가 향후 1년간 지속되면 연간으로 거의 5%에 달하는 근원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주거비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 3월 임대료와 집주인 귀속 임대료(집주인 동등임대료)는 모두 전월비 0.4% 올랐다. 연준이 중요하게 여기는 `슈퍼 코어(주거비까지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는 전월비 0.65% 급등했다. 자동차보험료와 양로비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품목을 아우르는 헤드라인 CPI는 전월비 0.4%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과 여전히 끈적한 서비스 물가 압력이 짝을 이뤘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비 1.1% 뛰었다. 휘발유 가격은 한달 전보다 1.7%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재화와 서비스 영역 모두에 파급된다.

근원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3.8%로 집계돼 2월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3.7%로 둔화할 것이라 점쳤지만 예상을 벗어났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월 3.2%에서 3.5%로 속도를 내며 예상(3.4%)을 상회했다.

미국 헤드라인 CPI 및 근원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 추이 [사진=koyfin]

3.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도 힘들다

고용지표에 이은 물가지표 서프라이즈에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머니마켓 트레이더들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7%로 낮춰잡았다. CPI 발표전까지만 해도 6월 인하 가능성은 반반(50%)이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오는 11월에나 확실하다고 눈높이를 조정했다. 올해 금리인하 예상폭은 42bp로 축소돼 연내 두 번의 금리인하도 쉽지 않다는 판단을 반영했다.

로드 애벳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레아 트라우브는 "시장이 마침내 깨닫게 된 것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라며 "경제가 갑자기 약해지지 않는 한, 연준이 곧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야기다.

웰링턴 운용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캠페 굿맨은 "인플레이션이 3% 부근에 머무르는 세상에 한발 더 들어와 있는 것 같다"며 "이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이를 이해한다"면서도 "그들(연준)은 주거비 상승률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모델에 근거한 시각"이라고 말했다.

머니마켓 트레이들이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예상폭을 계속 낮춰잡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