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대세는 인공지능…산업계 AI 경연장 된 월드IT쇼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6:37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6:39

갤럭시 AI 선보인 삼성전자...SKT는 AI 비서 '에이닷' 소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드IT쇼의 주인공은 단연 인공지능(AI) 기술이었다. 부스를 마련한 기업들은 저마다 각자의 AI 기술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전시회 이름은 '월드IT쇼(WIS) 2024'이지만 '월드AI쇼'라고 해도 될 정도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WIS 현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는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서 AI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듯 보였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WIS 2024 전시회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를 선보였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역시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 삼성전자는 부스 내에 'AI 폰 부스'를 마련해두고 외국인과 갤럭시 AI를 통해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는 갤럭시 AI를 체험해보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관람객과 외국인이 각자 다른 언어로 통화하는 내용은 세로로 길다린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어두운 곳에서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나이토 그래피' 코너도 인기였다. 관람객들은 줄을 지어 어두운 실내 전시장으로 입장하며 AI로 보정된 사진 촬영을 경험했다.

근처의 SK텔레콤 부스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SKT를 기념하는 흔적이 곳곳에 가득했다. 웬 자동차가 전시돼 있나 했더니 지난 1984년 국내 최초의 무선전화 카폰이 함께 있었다. 다른 한 쪽에는 방문자들이 방명록처럼 레고 블록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SKT의 인공지능 비서인 에이닷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관람객들은 에이닷을 통해 음성으로 검색을 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 체험도 가능했다. 관람객은 메타버스 속 아타바가 돼 글로벌 유저가 꾸민 공간을 방문할 수 있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WIS 2024 전시회 SK텔레콤 부스에 마련된 '에이닷' 체험 공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KT는 AICT(AI+ICT) 회사를 지향하는 만큼 'AICT Company, KT'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AI 인사이드 플랫폼 코너에서는 각종 AI 기술을 볼 수 있었다. KT는 부스 내에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카페를 운영했는데 이 주문을 음성 명령으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샷 하나 추가해줘"라고 하면 관련된 주문을 화면에 표시해 최종 확인을 받는 식이다. 주변에서 음악이 크게 흘러나와 음성인식이 제대로 안 되는 때도 있었지만 실제 사업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관계자가 설명하기도 했다.

그 옆에는 AI 지도 검색 서비스인 'GIS AI 검색서비스'등이 전시됐다. GPS 기반으로 "코엑스 한식집 추천해줘"라고 하면 지도에서 관련된 정보를 알려줬다. KT 관계자는 "지도 기반으로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보다 일상속에서 만날 수 있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주요 계열사들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이 주요 계열사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 BRING(브링), 새로운 혈당관리 시스템 '파스타' 등을 소개했다. 특히 '파스타'의 경우 채혈의 고통을 느끼지 않고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팔에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하고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스스로 음식을 파악하고 기록해 혈당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카카오 부스 관계자는 "혈당기를 부착하고 PT나 운동 등 일상생활을 문제 없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미래모빌리티 '알파블'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미래시대에 맞는 자동차의 모습을 한 '알파블'은 탑승자의 기분에 따라 내부 향을 스스로 바꾸고 영화관, 게임관 등으로 모습을 바꿨다.

이외에도 최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그램 프로와 AI 플러스 기능이 적용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등도 전시됐다.

이번 WIS 2024에는 10개국, 446개의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WIS 2024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열리며 전시기간 중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4시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WIS 2024 전시회에서 KT 부스 내부에 있는 AI 인사이드 플랫폼 코너. 관람객이 음성명령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