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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세는 인공지능…산업계 AI 경연장 된 월드IT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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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 선보인 삼성전자...SKT는 AI 비서 '에이닷' 소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드IT쇼의 주인공은 단연 인공지능(AI) 기술이었다. 부스를 마련한 기업들은 저마다 각자의 AI 기술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전시회 이름은 '월드IT쇼(WIS) 2024'이지만 '월드AI쇼'라고 해도 될 정도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WIS 현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는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서 AI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듯 보였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WIS 2024 전시회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를 선보였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역시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 삼성전자는 부스 내에 'AI 폰 부스'를 마련해두고 외국인과 갤럭시 AI를 통해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는 갤럭시 AI를 체험해보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관람객과 외국인이 각자 다른 언어로 통화하는 내용은 세로로 길다린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어두운 곳에서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나이토 그래피' 코너도 인기였다. 관람객들은 줄을 지어 어두운 실내 전시장으로 입장하며 AI로 보정된 사진 촬영을 경험했다.

근처의 SK텔레콤 부스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SKT를 기념하는 흔적이 곳곳에 가득했다. 웬 자동차가 전시돼 있나 했더니 지난 1984년 국내 최초의 무선전화 카폰이 함께 있었다. 다른 한 쪽에는 방문자들이 방명록처럼 레고 블록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SKT의 인공지능 비서인 에이닷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관람객들은 에이닷을 통해 음성으로 검색을 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 체험도 가능했다. 관람객은 메타버스 속 아타바가 돼 글로벌 유저가 꾸민 공간을 방문할 수 있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WIS 2024 전시회 SK텔레콤 부스에 마련된 '에이닷' 체험 공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KT는 AICT(AI+ICT) 회사를 지향하는 만큼 'AICT Company, KT'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AI 인사이드 플랫폼 코너에서는 각종 AI 기술을 볼 수 있었다. KT는 부스 내에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카페를 운영했는데 이 주문을 음성 명령으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샷 하나 추가해줘"라고 하면 관련된 주문을 화면에 표시해 최종 확인을 받는 식이다. 주변에서 음악이 크게 흘러나와 음성인식이 제대로 안 되는 때도 있었지만 실제 사업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관계자가 설명하기도 했다.

그 옆에는 AI 지도 검색 서비스인 'GIS AI 검색서비스'등이 전시됐다. GPS 기반으로 "코엑스 한식집 추천해줘"라고 하면 지도에서 관련된 정보를 알려줬다. KT 관계자는 "지도 기반으로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보다 일상속에서 만날 수 있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주요 계열사들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이 주요 계열사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 BRING(브링), 새로운 혈당관리 시스템 '파스타' 등을 소개했다. 특히 '파스타'의 경우 채혈의 고통을 느끼지 않고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팔에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하고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스스로 음식을 파악하고 기록해 혈당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카카오 부스 관계자는 "혈당기를 부착하고 PT나 운동 등 일상생활을 문제 없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미래모빌리티 '알파블'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미래시대에 맞는 자동차의 모습을 한 '알파블'은 탑승자의 기분에 따라 내부 향을 스스로 바꾸고 영화관, 게임관 등으로 모습을 바꿨다.

이외에도 최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그램 프로와 AI 플러스 기능이 적용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등도 전시됐다.

이번 WIS 2024에는 10개국, 446개의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WIS 2024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열리며 전시기간 중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4시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WIS 2024 전시회에서 KT 부스 내부에 있는 AI 인사이드 플랫폼 코너. 관람객이 음성명령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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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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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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