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협치 빙자 협공에 농락당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윤석열 정부 차기 총리설과 관련해 "만약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을 빼내가서 민주당 상임고문을 시키겠다면 OK 하겠는가"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이 응하겠는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 파괴 공작이라고 길길이 날뛰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
정 최고위원은 "입장바꿔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며 박 전 장관의 총리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정치권에서 민주당 인사인 박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총리 기용설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현재까지 인선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이를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해당 기용설에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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