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NYT "이스라엘 대규모 이란 반격 계획 세웠다 포기"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14:48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14:48

미국 등 동맹국 압력에 굴복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후 이스라엘이 대규모 반격 계획을 세웠다가 중동 확전을 우려한 미국 등 동맹국들의 거센 압력에 공격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처음 이란 수도 테헤란 근처 등 이란 전역의 군사 목표물 몇 개를 폭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공격은 이란에 큰 피해를 주고 재반격을 불러와 중동 확전으로 비화할 위험이 있었다.

이스라엘을 움직인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국 및 독일 외무장관들이 잇따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압박한 데다 이스라엘도 현 시점에서 확전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원치 않았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라엘은 19일 제한된 이란 공격에서 이스라엘 군사력의 위력을 충분히 과시했다고 봤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들을 이란 영공에 발진시키는 대신 이란에서 수백킬로 떨어진 지점에서 소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동시에 콰드콥터로 알려진 공격 무인기 몇 대를 보내 이란의 방공망을 혼란시켰다. 콰드콥터는 최근 수년 동안 이란 내 군사시설 공격에 사용됐다. 그러나 이란은 무인기가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 1기가 중부 이란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있는 방공망 시스템을 타격했다. 두 번째 미사일은 이스라엘 공군이 첫 번째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한 것을 확인하고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공중에서 폭파시켰다고 이스라엘 관리가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의도는 이란의 반격을 불러오지 않으면서 이스라엘이 이란 영공에 들어가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고 방공망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은 특히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시설 등 여러 개의 핵시설들이 있는 이란 중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이란에 보여줬다.

앞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100기 이상의 미사일과 무인기 170대, 순항 미사일 30기가 동원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미국, 영국, 프랑스, 요르단 조종사들과 협력해 대부분 미사일과 무인기를 격추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반격을 저지한 결정적 계기는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 전화를 걸어 성공적인 이란 공격 방어를 승리로 간주하라고 격려하고 추가 대응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바이든과 통화 후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보복 생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아쉬켈론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군의 대공 미사일 체계가 14일(현지시간) 대응하고 있다. 2024.04.15 wonjc6@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