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인터뷰] 재단법인 피플 이영순 이사장 "사람 중심 세상으로..노동계 사각지대 관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업재해 예방사업, 컨설팅·교육사업 중점
취약계층 취업알선·외국인 노동자 정착지원
국제 안전전문가 초빙, 위험성평가 활성화
강북노동자복지관 수탁운영 본격화, 전문가 상담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사람 중심의 세상'을 모토로 설립된지 13년 된 재단법인 피플. 더불어 사는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회를 꿈꾸며 노동계 사각지대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취임한 지 3년차에 접어든 이영순 피플 이사장에게 그 동안의 활동과 피플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재단법인 피플의 설립취지와 2023년의 활동성과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재단법인 피플은 일하다 다친 사람들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2010년 설립되어 산재근로자 재활 및 사회복귀, 외국인 근로자 정착지원, 취약계층 취업 지원, 산재예방을 위한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산재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사회복귀 지원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피플은 건강한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첫째,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사업장과 군부대의 안전관리 체계 진단 및 구축, 컨설팅, 교육사업을 수행했고, 안전보건 혁신 방안 발굴과 보급을 위한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을 운영했습니다. 산업현장에서는 안전관리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실제로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산재를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재단법인 피플 이영순 이사장. [피플 제공]

이에 따라 재단의 정책, 안전보건 관리, 공학 분야 등의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컨설팅과 교육을 통한 사업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원을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실효적인 산업재해 예방 방안을 찾기 위한 포럼과 세미나를 9차례 개최하였습니다. 특히 4월 28일 세계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에 영국 일본 등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여 선진국의 사례를 논의하고 공유하였습니다.

둘째, 취약계층의 취업알선, 결혼 이민자 및 외국인 유학생 등에 대한 사회적응 및 정착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작년 9월에 서울특별시 강북노동복지관의 위탁 운영을 맡게 되었습니다. 노동법률 상담 및 지원, 건강지원 프로그램 등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를 지키고 삶의 질 향상시키기 위한 복지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산재예방 기술과 방법을 연구하고 산재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다각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주요 일간지에 칼럼 기고, 전문서적 출간, 학술지 논문 게재,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을 통하여 정책적 이슈 분석과 전문지식을 탐구하고 보급함으로써 안전한 작업환경 확보에 기여하였습니다.

-2023년도 세계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기념 국제 세미나의 성과는?

▲우리나라 산재 사망자는 매년 2천여 명에 이릅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데서 나아가 더 이상의 희생을 줄이기 위한 행사를 갖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세계적인 안전전문가를 초빙하여 자율안전관리의 토대가 되는 위험성평가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하여 수준 높은 발표를 듣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023년도 국제세미나에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대기업과 안전보건 관련 전문기관의 임원 등 안전보건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물이 정부 관련 부처와 기업, 그리고 안전보건 전문가들에게 전달되어 안전보건 정책에 반영 및 기업 현장 적용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재단법인 피플의 2024년도 주요 활동계획은?

▲지난해에 이어 국민취업지원, 일반사업장과 군부대 안전보건 컨설팅 및 교육 지원, 안전보건 포럼과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컨설팅이나 지원 사업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AI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대상 기업이나 기관의 특성에 적합한 지원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특히 금년부터 강북노동자복지관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는데 노동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더하여 우리 재단이 2024년도 고용노동부 청년 일 경험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받았습니다. 전문가의 상담, 자문과 적절한 사업장 매칭 등 취업에 취약한 청년이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구직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단법인의 활동 영역을 넓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동남아를 비롯한 이주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 산재예방, 노동복지 증진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10녀 년 넘게 지속해왔던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통해 이주, 교육훈련, 취업, 정착, 결혼 등 이주민의 고용노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재 예방과 보상의 개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법률적, 기술적 연구도 수행하려 합니다. 그 일환으로 세계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기념행사도 산업안전보건 국제콘퍼런스로 확대하여 더욱 실효성 있게 추진하려 합니다.

재단법인 피플 이영순 이사장. [피플 제공]

-서울시 강북노동자복지관 수탁운영의 의미는?

▲강북노동자복지관은 서울시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이는 우리 재단의 설립 이념인 취약계층의 지원을 통한 건강한 사회 구현과도 잘 맞습니다. 또한 우리 재단은 취업상담, 노동법률 전문가, 산업안전 전문가 등 일터에서 노동자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동법률 상담소, 심신의 회복 및 단련 시설, 여가 활동 및 모임 공간, 취미생활 지원 공간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추진 계획이 실행되면서 평가가 이루어지고 제대로 자리 잡으면 전국에 있는 노동자복지관 운영에 관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4년 안전보건 국제컨퍼런스의 행사 계획과 의미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우리 삶과 비즈니스의 형태를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바꾸었고 초연결, 초지능, 초경쟁 사회로 전환하였습니다. 이제 AI 기술은 인공지능로봇(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을 활용하여 생산 현장에서 인간의 노동을 완벽하게 대치하고 있고, 환자의 진단과 수술, 행정 업무, 논문 및 기사 작성, 개인 비서, 군 정찰 및 전투에 이르기까지 못 하는 일이 없을 정도로 그 활용도가 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산재 예방 및 안전보건 문제에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우리는 국회, 근로복지공단, 안전학회와 공동으로 "AI가 바꾸는 안전보건"을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싱가포르, 독일, 일본, 룩셈부르크의 저명한 AI 및 안전보건 전문가가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토론을 벌이게 됩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정부관계자, 안전보건 단체, 학계, 안전보건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산재예방의 혁신적인 해결 방안의 하나로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중대재해 예방 방안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안전보건 전문가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기타 중대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대책은?

▲그간에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하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 등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기업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대진단과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인 안전보건관리 체계구축 지원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제약으로 기대하는 정도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는 사업주나 임원 등 기업의 간부나 시민 지도층의 안전보건 의지와 지도력만으로 예방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모두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위험 요인을 파악하여 제거하거나 통제한 후 안전한 상태에서 목적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물건을 옮기는 것과 같은 일상에서도 안전 수칙을 지키야 하는 것이지요. 안전 실천이 우리 사회의 문화로 정착되도록 꾸준히 노력하여 습관화해야 하겠습니다.

이영순 신임 이사장은 1985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공과대학 학장, 에너지환경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안전학회 회장을 지냈고 고용노동부 노동정책평가위원회 위원, 한국가스공사 비상임이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산업안전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에 1997년 안전관리 활동을 통한 산업발전 이바지 국민포장, 2002년 산재 예방 분야 노동부장관 표창, 2011년 연구실 안전분야 발전 이바지 황조근정 훈장 등을 수여했다.

한편 재단법인 피플은 '사람 중심의 플랫폼'이 설립이념으로 산재 가족 지원, 청년 및 해외 이주민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산재예방 및 보상 연구, 직업훈련, 국제협력 사업을 위한 전문 인력을 대거 영입해 미래일터안전보건연구원, 미래일터연구원, 산재보험연구원을 설립했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