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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필립스 40% 폭등 52주 최고가...美 소송 $11억 합의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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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송 합의금 $11억 vs 예상 $20억~45억
현금 흐름서 합의금 조달해 2025년 지급
이번 합의 위해 1Q 9.82억유로 충당금 쌓아

이 기사는 4월 30일 오전 01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네덜란드 의료장비 기업 로열 필립스 NV(Koninklijke Philips NV, 종목코드: PHG)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이 29일(현지시간) 장 초반 40% 폭등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호흡장비 자회사 레스피로닉스(Respironics)의 개인용 인공호흡기 결함과 관련해 미국 내 상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에 대한 합의 비용을 공개했는데, 월가의 예상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1년 이후 필립스를 짓눌러온 우려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ADR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 3년간 필립스는 수면 무호흡증 치료장치(양압기) 등의 리콜 여파로 전 세계 피해자들이 부작용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거액의 합의금이 청구될 것이란 우려 속에 ADR 가치가 반토막 났다.

2021년 양압기 결함 제기 이후 필립스 주가 흐름 [자료=블룸버그]

미국 동부 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필립스 ADR 가격은 전일 종가인 21.07달러에서 28.81% 오른 27.1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9.44달러로 39.72% 뛰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10월 6일 기록한 17.75달러다. 양압기 리콜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2021년 4월 23일 ADR 가격은 61.23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현재 시가총액이 247억1000만달러로 불어난 필립스의 ADR 가격은 올해 들어 16.34%, 최근 1년 사이 36.12% 각각 상승했다.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된 필립스(PHIA)의 주가는 33% 급등했고, 팩트셋은 필립스 사상 최고의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9일 필립스는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레스피로닉스 인공호흡기와 관련해 미국에서 개인 상해 청구 및 의료 모니터링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1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2021년 6월 자발적 리콜 이후 내내 필립스 주가에 부담이 됐던 양압기 관련 미국 내 소송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료기기 판매 업체들과는 이미 지난해 4억7900만달러 규모의 합의를 마쳤다.

필립스의 '드림스테이션' 양압기 [사진=업체 제공]

필립스는 수면 무호흡증을 비롯한 호흡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기기 '필립스 드림스테이션'을 지속적 기도 양압기(CPAP)와 이중형 양압기(BiPAP) 버전으로 판매해왔다. 2021년 일부 제품에서 기기의 소음을 차단하는 데 사용되는 흡음재(폴리우레탄)가 부스러져 사용자가 수면 중에 미세한 파편이나 분진 등을 흡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제품 수백만개를 리콜했다. 흡음재로 쓰인 플라스틱폼이 잠재적으로 독성이 있고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고 가정한 조치다.

올해 1월 미 식품의약국(FDA)은 제품 결함과 안전장치에 대한 철처한 재점검과 보완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미국서 필립스의 수면 무호흡증 치료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필립스는 해당 기기 재판매를 위해 필립스 레스피로닉스 공장에서 제조 과정과 품질 검사 시스템 개선 등 필요한 변경 사항을 규정한 동의명령(consent decree · 당사자들 사이 합의를 인정하는 법원 명령)에 서명했다.

수면 무호흡증 치료기는 일종의 인공호흡 보조장치로 마스크를 통해 양압의 공기를 주입해 입과 코 안의 기도를 열어 수면 중에 상기도가 막혀 이따금 호흡이 끊기는 수면 장애를 막는 장치다. 미 법무부는 필립스가 미국 내 결함이 있는 레스피로닉스 기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모든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상 · 보상 ·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필립스 로고 [사진=업체 제공]

미국에서 개인 상해 청구 및 의료 모니터링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필립스는 현금 흐름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2025년에 합의금 11억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재무실적을 유로화로 보고하는 필립스는 이번 합의를 위해 이미 올해 1분기에 9억8200만유로(약 10억5000만달러)의 충당금을 설정했다. 아울러 필립스는 레스피로닉스 리콜 관련 제품 책임에 대해 5억4000만유로(약 5억8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보험사들과 합의했으며, 이는 2분기 회계에 반영되어 올해 안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의에 더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홀리 프룸은 미국 내 개인 상해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0억~45억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제프리스의 줄리앙 도르무아 애널리스트도 20억~40억달러를 예상했다. 블룸버그 계산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 치료장치 리콜에 대한 총 비용은 현재 약 50억달러에 달한다.

바클레이스의 하산 왈-와켈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합의는 일부에서 예상했던 20~40억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 합의금이 100억달러에 달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상보다 훨씬 빨리 합의가 이뤄진 덕분에 많은 사람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던 오버행이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로이 제이콥스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29일 성명에서 "우리는 레스피로닉스 리콜의 결과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동의명령 승인, 경제적 손실 합의, 그리고 이제 미국에서 개인 상해 및 의료 모니터링 소송 해결은 필립스에 중요한 이정표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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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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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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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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