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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해성옵틱스 "액츄에이터 '버티컬 타입' 개발 완료"

기사입력 : 2024년05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5월12일 08:00

'폴디드' 타입 개발 진행 중...연내 완료
베트남 1·2공장 매각 진행 예정
신사업 진출, 티케이이엔와 전장사업 본격화

이 기사는 5월 8일 오전 09시2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업체 해성옵틱스가 신구동 방식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광학식 손떨림 보정) 액츄에이터(Actuator) '버티컬(Vertical) 타입'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해성옵틱스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 재도약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자체적 기술을 적용한 액츄에이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 광학식 손떨림 방지 장치(OIS Actuator) 개발 주관 기관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해성옵틱스는 '버티컬'과 '폴디드(Folded)' 총 2가지 타입 제품을 개발 중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8일 "버티컬 타입은 개발 후 내부적 테스트까지 완료된 상태다. 양산 가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고객사와 소통하고 있는 단계로, 중국 신규 모델부터 적용해보기 위해 논의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개발에 들어간 폴디드 타입은 연말 정부 사업이 끝나는 시점이기에 시기에 맞춰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모델 모두 80% 이상은 자체적으로 개발이 진행된 상태에서 국책 과제가 이뤄졌기에 개발은 어느정도 완성된 상태이긴 하다"고 말했다.

액츄에이터의 버티컬(Vertical) 타입은 기존 일반 카메라에 고배율 줌을 구현해 적용된 모듈로 알려져있다. 폴디드(Folded) 타입은 렌즈를 가로로 눕혀 배치하는 방식으로, 카메라 모듈 높이를 낮게 유지하면서 고배율 줌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광학줌 구현이 용이하고 모듈 두께를 낮춰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해성옵틱스는 국내 대기업에 OEM으로 생산하고 있는 액츄에이터를 납품해 왔다. 이는 고객사가 개발한 구동방식으로, 이 방식의 제품으로는 타 고객사 납품에 어려움이 따른다. 해성옵티스가 자체 개발한 제품이 양산화되면 다양한 고객사 확보가 이뤄지기에 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해성옵틱스 로고. [사진=해성옵틱스]

해성옵틱스는 지난 3년간 적자를 지속했던 사업을 과감하게 철수했다. 지난해에는 핵심 공정 내재화를 추진하는 등 매출 확대와 수익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렌즈·OIS 액츄에이터 총 3개 사업부를 운영해오던 해성옵티스는 지난 2021년 렌즈와 카메라모듈 사업을 철수하고 주력 사업인 OIS사업부에 집중 중이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 철수로 인해 지난 2022년 현금성 자산 44억원에서 지난해 83억원으로 2배 가량 자산이 증가하며 재무 안정성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는 OIS 액추에이터의 핵심 공정인 SUB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했다. 해성옵틱스는 외주가공에 의존했던 OIS사업 일부 공정을 자체 소화하면서 재료비율 감소와 수율 개선·노무비 축소 등 약 80억원 수준의 손익분기점(BEP) 절감을 이뤄내면서 지난해 지속해오던 적자에서도 벗어났다.

금융정보업체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성옵틱스는 지난 2020년 영업손실 198억원, 2021년 114억원, 2022년 51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영업이익 3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해성옵틱스는 베트남에서 운영해오던 4개의 공장을 2개로 축소해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 해성비나에서는 제 1공장 카메라모듈, 제 2·4공장 OIS 액츄에이터, 제3공장은 렌즈모듈 생산을 이어왔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현재 3·4공장만 가동이 진행되고 있다. 4공장은 풀(full)가동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3공장은 일부가 돌아가고 있는 상태다. 3공장은 진행 중인 신사업 등을 조금 활용할 것이다"며 "남은 1·2공장은 가동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현재 매각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주력 사업 외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2월, 해성옵틱스는 티케이이엔에스(TKENS)의 지분 50.1%를 인수하며 전장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자동차 램프용 결로제어장치 업체 티케이이엔에스는 수출용 배터리 포장 제습제·수출 컨테이너 등 고성능 산업 제습제와 복층 유리용 제습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 추진하고 있다.

특히 티케이이엔에스의 지난 2020년 출원한 제습제 기술 관련 특허는 현대차·기아, 에스엘과 공동으로 출원했으며 공동특허 이후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램프용 일체형 흡습제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BMW로부터도 리어램프 일체형 제습제 개발사로 선정돼 상반기 양산 준비를 앞두고 있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현재 설비는 모두 들어온 상태로, 6월부터 양산에 나서면서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티케이이엔에스는 영업이익률이 좋은 편이기에 올해 실적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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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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