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HD현대마린솔루션, 쪼개기 상장 비판 글로벌 성장으로 넘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코스피 상장, 시초가 43.8% 높은 11만9900원
밸류업 역행 비판에도 상장 강행, 글로벌 토털 솔루션 회사로 성장
확보 자금, 물류센터·항만 창고 확보, 조선소 네크워크 구축 등 사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당국의 밸류업 강조 속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글로벌 선박 토털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8만3400원보다 43.8% 높은 11만9900원에 형성됐으며 오전 11시 현재 11만7800원으로, 11만원 후반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기념식. 왼쪽부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사진=한국거래소] 2024.05.08 dedanhi@newspim.com

HD현대마린솔루션은 증가하는 선박 애프터마켓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현대중공업의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탄생해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케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HD현대의 친환경 선박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7년 매출 2403억원 이후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1조4305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14.1%일만큼 알짜 회사다.

이 때문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 청약 경쟁률이 255대 1, 공모액은 8만34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만 3조7017억원에 달할 만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HD현대가 핵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를 상장하는 '중복 상장' 비판을 받았다. 자회사가 중복 상장되면서 모회사 주가가 떨어지고, 이는 바로 주주 가치를 훼손시키고 장기 투자를 저해한다는 비판이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그럼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를 강행했다. 이는 회사의 주력인 애프터마켓 시장을 넘어 글로벌 토털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미 매년 5만 건의 구매 오더와 8만 건 이상의 부품 배송이 진행되고 있고, 한국 부산, 네덜란드 로테르담, 미국 휴스턴, 싱가포르, 두바이 등에 창고를 갖고 있는 등 글로벌 인프라망을 갖고 있지만 이를 보다 확장해 애프터마켓 사업과 함께 친환경 관련 사업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선박 개조를 위해 국제 수리조선소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를 위해 해외 조선사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사들의 유휴 도크가 부족해 선박 개조를 하기 어려운 문제를 극복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개조를 꼭 국내에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인프라망을 가진 장소에서 부품을 보내 개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양한 인프라망을 확보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려 한다"며 "해외 조선사 지분 투자도 경영권 확보 차원이 아니라 수리 우선권 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화려한 증시 데뷔를 진행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선박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토털 해양 솔루션 제공 회사로의 성장을 공식화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