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단속에도 수입꽃 판매 버젓이…도매상·농가 갈등 깊어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정 도매시장 양재꽃시장, 수입 꽃 버젓이 판매
aT 현장조사 나가지만 상인 의지 꺾긴 역부족
절화 경매 물량·판매액 감소세
농가 "이대로 가다간 유지 못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국산 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꽃의 침범으로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달 7일 서율 양재꽃시장에선 콜롬비아, 중국산 카네이션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콜롬비아산은 구색면에서 국산 꽃을 앞서고 중국산은 값이 싸다는 것이다 

어버이날 전날인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에 카네이션이 진열돼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원칙적으로 법정 도매시장인 양재꽃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양재화훼공판장을 통해 들여온 상품이어야 한다. 경매 시장에선 국산 꽃만 거래된다. 예외적으로 일부 수입 꽃만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31조에 따라 중도매인은 도매시장법인이 상장한 농수산물 외의 농수산물은 거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날 꽃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국산 카네이션은 점유율이 낮아 판매 대체가 안된다"며 "법정 도매시장인 만큼 원칙적으론 경매로 들여온 상품만 팔아야하지만, 유사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유통공사는 수입꽃 매출을 10%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하지만, 사실상 보이는 것처럼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중도매인들 사이에선 '원칙을 지키면 우리만 바보된다'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도매 수요가 있는 꽃집에서 수입꽃 수요가 있다보니 수입 꽃 구색을 갖춘 민간 도매시장으로 거래처를 뺏길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산 농수산물 진흥을 위해 설립된 법정 도매시장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수시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중도매인을 계도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화훼농가의 상황으로 인해 이처럼 시장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중도매인과 화훼농가 사이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11일 올해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현황에 따르면 절화류 경매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판매액도 0.7% 줄었다.

지난해 거래 성수기에 찾아온 윤달(이삿날, 혼례 등 집안의 대소사 일들을 금기시 하는 것) 영향 등으로 거래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이 감소했다. 

화훼농가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이보다 더 어렵다. 50년간 꽃 농사만 지었다는 장미농가 강대갑(71) 씨는 "지난 화요일 경매에서 장미 값을 여름보다도 못하게 받았다"라며 "원가 건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료나 인건비 등 꽃 재배하는데 드는 비용은 빠르게 오르는데 공판장 규모는 그대로 유지되다 보니 농가 사이에 경쟁만 치열해졌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수입 꽃까지 들어오면 농가 유지조차 어려워질 것이다. 수입 꽃이 경매시장에 들어오는 건 결사반대"라고 강조했다.

수입 꽃이 이미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만큼 차라리 양지화하자고 제안하는 중도적인 입장도 있다.

박장희 한국절화협회 사무국장은 "과세 사각지대에 있는 수입 꽃에 국산 꽃과 동일하게 부가가치세라도 붙여야 가격 경쟁력 면에서 동등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다만 수입 꽃이 경매시장에 들어오는 것과 관련해선 농가에서도 찬반이 갈리고 있어 설문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