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HLB 리보세라닙, 유방암서도 효과 확인…"글로벌 3상 가능성 제시"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14:02

최종수정 : 2024년05월10일 14:02

플루조파립 병용요법 주요지표 크게 개선
중국서 난소암 이어 유방암서도 곧 허가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HLB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캄렐리주맙에 이어 플루조파립과 병용해서도 연이어 높은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HLB는 간암신약 허가 후 다양한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FDA의 간암신약 허가결정을 앞두고 있는 HLB는, 내부적으로 허가를 자신하며 그간 이후 진행할 후속 임상을 검토해왔다.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에 이어 플루조파립과 병용에서도 높은 치료효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 억제제로, 종양의 혈관 신생을 억제하여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차단하며, 캄렐리주맙은 면역관문억제제로 암 세포가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회피하는 것을 막는다. 또한, 플루조파립은 PARP 저해제로서, 암 세포의 손상된 DNA 복구 기전을 차단해 세포 사멸을 촉진한다. 리보세라닙은 각 약물과 병용을 통해 연이어 높은 약효를 보이며 뛰어난 범용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이치엘비 로고. [로고=에이치엘비]

특히 리보세라닙은 플루조파립과 병용으로 지난달 중국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고, 유방암에 대한 우선심사 약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9일 공개된 유럽암학회(ESMO) 플레너리 세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국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리보세라닙과 플루조파립의 병용요법이 BRCA1/2 돌연변이가 있는 HER2-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높은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을 보였다.

해당 연구는 무작위, 다기관 3상 임상시험으로 전이성 유방암 환자 203명이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플루조파립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플루조파립 단독 요법, 또는 기존 화학요법 중 하나로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플루조파립과 리보세라닙을 병용 투여한 그룹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1.0개월로 나타나, 기존 화학요법(3.0개월) 및 플루조파립 단독 요법(6.7개월)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HLB의 간암신약 허가이후 적응증 확장을 위한 후속 임상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HLB의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은 간암 보조 요법, 간암 및 동맥 화학색전술(TACE) 병용 요법, 유방암, 위·식도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전립선암 대상 임상 3상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HLB는 향후 항서제약과 협력해 해당 적응증으로 FDA 허가신청이나 글로벌 3상으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난소암, 유방암 분야에 대해서는 이미 항서제약과 글로벌 개발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쥘 보르데 연구소(Jules Bordet Institute)의 에반드로 드 아잠부자(Evandro de Azambuja) ESMO이사는 제시된 데이터에 대해 논평하면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PARP 억제제 단독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인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심경재 HLB그룹 대외협력팀 상무는 "항암제는 성공확률이 1만분의 1이 안될 정도로 신약개발이 매우 힘든 분야지만, 일단 한개의 적응증서 허가를 받게 되면 여러 적응증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어 기업의 가치가 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며 "HLB는 그 전환점에 서있는 국내 유일의 항암신약 기업으로, 간암신약 결과는 그 시작의 신호탄일 될 것" 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