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HLB파나진, 바이오스퀘어 인수로 글로벌 기업 도약 채비 '완료'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0:02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0:51

바이오스퀘어, 세계 최초로 '퀀텀팩' 기술 개발
생산시설 확장 등 대대적인 투자 진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HLB파나진이 바이오스퀘어 인수를 통해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HLB파나진은 지난 10일 면역진단 플랫폼 기업인 '바이오스퀘어'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HLB파나진은 체외 진단분야의 양대 사업 부문인 '분자진단(항원진단)'과 '면역진단(항체진단)'에 대한 전문 기술 역량을 모두 갖춘 '체외 진단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국내 상장 기업 가운데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는 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를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다.

HLB파나진 로고.[사진=HLB파나진]

HLB파나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분야를 크게 확장한 반면, 현금 유출은 최소화해 향후 동반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자금 여력도 고스란히 유지했다. 약 9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스퀘어 지분 90%를 인수했는데, 인수자금 대부분을 전환사채를 통해 마련함으로써 현금 지급액은 1억원 수준으로 절충했기 때문이다.

2023년 말 기준 HLB파나진은 102억원의 현금에 666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총 76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분자ᆞ면역진단 분야 기술력 확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 차세대 진단기술 '퀀텀팩' 개발한 강소기업 인수

HLB파나진이 인수한 바이오스퀘어는 지난 2022년 국가에서 육성하는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강소기업이다. 바이오스퀘어가 이처럼 유망 기업으로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세계 최초로 '퀀텀팩' 기술을 개발했다는 배경이 작용했다.

바이오스퀘어의 핵심 기술인 '퀀텀팩'은 TV 화면의 색상을 더 선명하게 표현하는 데만 사용되던 '퀀텀닷'을 활용한 신기술이다. 퀀텀닷의 경우 생물화학적으로 안정된 물질이 아닌 탓에 그간 시도는 있었으나 바이오 업계에서 활용은 성공하지 못 했다. 그러나 바이오스퀘어는 독보적 기술력으로 퀀텀닷에 실리카를 결합, 생물화학적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민감도가 매우 높은 '차세대' 체외 면역 진단 도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퀀텀팩 기술의 경우 바이오스퀘어가 전세계 기술 독점권을 갖고 있다.

바이오스퀘어는 현재 퀀텀팩 기술과 관련된 진단 키트와 시약, 분석장비까지 보유하고 있다. 진단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 현재까지 10여개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허가까지 완료한 제품으로는 면역분석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3세대 분석기기인 'QDITS Basic'과 인플루엔자 진단키트인 'Influenza A+B', 코로나19 진단키트인 'COVID-19 Ag' 등이 있다.

◆ 시설투자에 자금 투입… 미국 시장 우선 타깃

HLB파나진은 바이오스퀘어의 생산시설 확장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진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현금 투자를 최소화한 이유도 시설 투자에 자금을 최대한 투입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HLB파나진이 바이오스퀘어를 통해 가장 먼저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의 경우 호흡기 질환 진단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황인데, 바이오스퀘어는 호흡기 질환에 대해 고감도로 진단이 가능한 키트와 시약, 분석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바이오스퀘어의 퀀텀팩 기술로 구현한 제품들은 타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성능은 월등히 뛰어나면서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어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은 체외 진단 사업의 양대 산맥인 만큼 앞으로 바이오스퀘어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