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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아이엠(iM)뱅크'로 시중은행 전환···기업금융 승부수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6:55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8:19

금융위,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결정
'관계형 금융' 노하우로 중소기업 여신규모 확대
새 사명 'IM뱅크'…충청·강원 등 전국 단위 지점 확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탄생한 대구은행이 '아이엠(iM)뱅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시중은행은 전국을 영업구역으로 하는 은행으로, 새 시중은행 출범은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만이다.이번 시중은행 인가에 따라 지점을 강원·충청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8번째 시중은행이 되는 대구은행은 기존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전국의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란 디지털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의미한다.

대구은행은 자체 비대면채널(App) 고도화, 외부플랫폼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낮은 금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와 영업구역 확대에 걸맞은 리스크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DGB대구은행]

금융위원회는 "대구은행 입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영업구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구은행은 수도권, 경상도권에서만 영업중이다. 강원, 충청, 전라, 제주지역은 현재 영업구역이 아니다. 전국구 금융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수도권, 충청, 강원지역 등에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국 모든 행정구역에 거점점포를 신설하되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영업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금융상품 제조-판매 분리 환경의 이점을 활용한 플랫폼사와의 개방적인 제휴, iM뱅크 등 디지털 앱 및 IT시스템의 전면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 친화적이면서 생산적인 채널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중신용 중소기업 등 대상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수도권 등 영업을 통해 이익창출 능력을 제고해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영업을 확대함에 따라 대구·경북권에서의 여신 비중은 감소할 수 있지만, 대구·경북권 여신 '공급규모'는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헀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DGB금융지주 증자를 통해 5년간 7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DGB지주는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 회사채 2000억원 발행, 유보이익 등을 활용해 재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은 "기존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전국의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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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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