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위원들, 4월 인플레 둔화에도 "금리 인하 확신 아직"

기사입력 : 2024년05월17일 03:52

최종수정 : 2024년05월17일 03:5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둔화를 재개했지만, 아직 금리 인하를 위한 충분한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한 달 지표로는 이 같은 확신을 갖기 어렵고 앞으로 인플레이션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통화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이유를 가리키는 어떤 지표도 보이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당장 금리를 내리기에는 시기상 인플레 하락 추세를 단정할 만큼 충분한 지표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인 6월 11~12일까지 연준은 단 한 차례의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를 확인하게 된다. 연준은 물가 지표로 근원 PCE 물가지수를 주목한다.

전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넉 달 만에 하락한 인플레이션을 확인했다.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각각 상승했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1년 전보다 3.6% 올랐다.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이날 CNBC와 인터뷰한 토머스 비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한 4월 소매 판매 수치에 대해 소비가 엄청나지는 않아도 양호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서비스 기업들의 계획도 바킨 총재가 정책 기조를 변경할 수 없는 근거다.

바킨 총재는 "우리는 바람직한 경로에 있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2%로 꾸준히 향하는 것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 수요의 일부가 줄어들고 많은 재화 기업이 그런 것처럼 서비스 기업들이 가격을 너무 올리면 고객들이 구매를 멈출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해하면서 이러한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여전히 올해 인플레이션 관련 진전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했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을 개시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한 연준의 결정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정책 입안자들은 더욱 긴축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스터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자신의 기본 전망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4월 CPI가 넉 달 만에 처음으로 완화세를 재개하면서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할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신뢰를 강화했다고도 언급했다.

주거 물가를 주목해 온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서 4월 주거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시장에서는 고용시장의 열기가 어느 정도 식고 인플레이션도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총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