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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수현 "우원식 지지하던 '乙'들의 감동 문자...마음 움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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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동자들이 우원식 지지 호소...민주당으로서 자부심"
"차기 국회의장, 여야 협상 강하게 주문...빠르게 결과물 도출해야"
"윤석열이라는 외부 환경이 민주당 강하게 결집하게 만들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추미애 당선인의 대세론이 있던 게 사실이지만 우 의원의 선거 캠페인이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KYD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우 의원이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만난 하청노동자들이 우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는 문자들을 많이 보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연들이 감동적이기도 했고 (의원들이) 민주당이 그동안 서민과 노동자의 편이 되어 왔구나, 라는 자부심도 느꼈을 것"이라며 "작은 차이 같지만 이게 당선인과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는 당내 위원회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하청노동자 등 힘없는 을(乙)을 지키기 위한 민생정책기구다.

박 당선인은 국회의장 후보 선거 과정에서 '명심(明心)'이 추 당선인 쪽으로 기울면서 일종의 '교통정리'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친명(친이재명)으로 알려진 조정식 의원이나 정성호 의원이 되면 '친명 일색으로 국회까지 장악됐다'는 소리를 듣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아무리 당내 후보지만 입법부의 문제인데, 조정하는 게 부자연스럽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차기 국회의장에게 "여야의 협상은 더 강하게 주문하고 국민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국회의장이 합의의 속도를 끌고 가서 빠르게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에서 당내 경쟁이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민주당 내부의 문제라기보다는 변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외부 환경이 민주당을 강하게 결집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5.16 pangbin@newspim.com

다음은 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조하면 된다.

-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다. 이변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어떻게 보셨나

▲ 저도 깜짝 놀랐다. 추미애 당선인의 대세론이 있던 게 사실이지만 우원식 의원의 선거 캠페인이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우 의원이 당에서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소외된 노동자, 서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역할을 했다. 상당히 많은 성과도 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하청노동자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우 의원을 의장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는 문자들을 많이 보내왔다. 사연들이 감동적이기도 했고, 민주당이 그동안 서민과 노동자의 편이 되어 왔구나라는 자부심도 느꼈을 것이다. 작은 차이 같지만 이게 당선인들과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게 아닐까. 아마 추 당선인이 당연히 되겠지 생각하고 우 의원을 찍은 표들이 결과적으로 절반을 넘긴 것 같다.

- 당초 도전장을 냈던 조정식 의원과 정성호 의원이 후보 사퇴를 하면서 추미애 당선인으로 교통정리 되는 모양새였다. 이 때문에 교통정리로 인한 역풍이 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

▲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 체제에서 친명으로 알려진 조정식 의원이나 정성호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가 되면 '친명 일색으로 국회까지 장악됐다'는 소리를 듣는 부담이 있지 않나.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당내 후보지만 입법부의 문제인데, 거기에 개입해서 조정하는 게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거다. 그런데 어쨌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던 것이다. 언론에서는 그렇게(교통정리) 한 것이 당선인과 의원들의 자존심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할 거다. 그런 언론 분석도 받아들일 수밖에는 없겠다.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앞부분(친명 일색이라는 비판)의 영향이 더 컸다고 본다.

- 사실상 우원식 의원이 차기 국회의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라거나 당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

▲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니 당적까지 버리는 것 아니겠나. 그러나 국회의장도 사람이다. 기계가 아닌데 기계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 국회의장도 사람이기 때문에, 또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이 반영된 것들에 대해서 한 번 더 쳐다보게 되어 있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또한 국회의장은 정치인으로서 어떤 것이 국민에게 이득이 될지, 어떤 것이 정치와 역사의 발전에 도움이 될지를 판단할 수 있다. 여야의 협상은 더 강하게 주문하고 국민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강하게, 국회의장이 합의의 속도를 끌고 가서 빠르게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민주당에서 당내 경쟁이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은 어떻게 받아들이시나

▲ 민주당은 당내 민주주의부터 활성화됐던 정당이라는 자부심이 있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보면 조금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다. 저부터도 변했다. 지금까지 다양성과 포용성이 보장된 당내 민주주의를 고려했는데 저를 포함한 당선인들의 생각이 변했다.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했음에도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보면 '희망이 없다',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국정운영 기조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한 거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당내 민주주의를 존중해온 민주당이라도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꾸려면 결과적으로는 강한 야당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저부터도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의 문제라기보다는 변하지 않는 윤 대통령이라고 하는 외부 환경적 요인이 민주당을 강하게 결집하도록 만들고 있다.

- 이 대표 연임이 이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일까.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데 당대표를 연임하면 오히려 불리할 거라는 관측도 있다

▲ 당대표 되는 게 대선주자로서 대권으로 가는 데 좋은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당대표를 잘하면 도움이 될 거고 못하면 손해가 될 거다. 이 대표가 변하지 않는 윤 정권을 향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를 이끌어낸다거나 국민 민생에 큰 도움이 된다면 민주당에도 도움이 되고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역할을 잘하지 못한다면 비판의 폭이 더 커질 것이다. (당대표 연임) 문제는 결과가 이야기할 것이다. 선택은 이 대표 본인이 해야 하고 그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게 맞다.

- 당 지도부가 '찐명' 일색이라는 평가는 어떻게 생각하시나

▲ 친명, 비명(비이재명)에 이어 찐명까지 나왔는데, 언론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당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건 당연하다. 당대표를 뽑아놓고 당대표에 대한 반대가 더 많은 정당이라면 그게 제정신인 정당이겠나. 문재인 대통령 때는 안 그랬나. 왜 이 대표만 더 가혹하게 심판을 받아야 하나.

- 22대를 두고 '강한 민주당'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강한 민주당이 시사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180석에 달하는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도 '민생 개혁이 왜 이렇게 지지부진했나', '정치 개혁은 왜 못했나' 등 성찰적인 비판 목소리가 있다. 22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좀 잘해보라는 게 이번 총선 민심이다. 이번에는 강한 의석수만큼 강하게 개혁을 제대로 해나가겠다는 다짐을 표현한 것 같다.

또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강하게 시사했고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서도 수사를 지켜보자고 한 것은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런 점들을 볼 때 22대 국회 문이 열려도 대화와 타협이라는 원칙이 작동되기는 쉽지 않다. 여야 경색은 심해질 거고 결과적으로 국회가 멈춰서다시피 할 거다. 민주당은 강하게 결심할 수밖에 없다. 환경이 그렇다. 윤 대통령은 국회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특검법들에 대해 빨리 결단해서 22대 국회의 걸림돌이 되는 현안들을 치워줘야 한다.

- 22대 국회에서 꼭 하고 싶은 과제가 있나

▲ 국회의원에게는 두 가지 지위가 있다. 국민의 대표이자 지역이 대표라는 점인데 우선 국민의 대표로서는 정치 문화를 바꾸고 싶다. 정치를 회복하고 싶다. 두 번째는 농업인 비율이 높은 지역의 대표로서 농촌과 동업인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이전도 중요하지만 경제력의 이전이 중요하다. 수도권 규제 강화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수도권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동하게끔 해야 한다.

- 희망하는 상임위는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에 신청했다. 농촌의 위기가 아니라 농촌의 붕괴인 상황에서 내가 흘린 땀만큼은 소득이 되는 그런 농촌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가격 안정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민주당 당론이기도 한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관한법률(농안법)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일이다.

-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정치인으로서 목표는

▲ 민족과 국가와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른 정치인이라는 소리를 듣도록 애쓰겠다. 특히 충남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이 좋은 국회의원 잘 뽑았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5.16 pangbin@newspim.com

박 당선인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1964년생이다. 공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 입학했으나 학생운동으로 중퇴했다. 이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공주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20·21대부터는 변경된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했으나 당시 보수 후보였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패했다. 22대 총선에서는 8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자 마지막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 재직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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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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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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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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