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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시인' 김호중에 KBS와 SBS 등 '발 빠른 결별'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6:35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6:35

6월 서울 단독콘서트 기획했던 공연기획사도 대관 취소
고액의 티켓 구입하고 공연 기다렸던 팬들만 골탕
향후 공연기획사 등과 김호중 기획사 측 소송전 불가피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와 SBS가 음주를 시인한 김호중과 발 빠르게 결별했다.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면서 사실상 '음주운전 뺑소니'와 '다양한 증거인멸' 등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게 됐기 때문이다. 방송사들은 어떤 식으로든 김호중과 엮일 경우 방송사로서 공공의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발 빠르게 손절하고 나섰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김호중. [사진 = 생각엔터테인먼트] 2024.05.20 oks34@newspim.com

KBS는 주최사로 이름을 올렸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서 손을 뗀다. KBS는 지난 3월 ㈜두미르와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BS 측은 사고 이후 주관사 측에 김호중의 출연을 취소해 줄 것 등을 요구했으나 주관사 측으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에 KBS는 20일 주관사 ㈜두미르 측에 주최 명칭 사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두미르는 현재 김호중의 출연을 취소할 경우 거액의 환불금과 위약금을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15만∼23만 원인 티켓 2만 석이 전회 매진된 상태다. 티켓 매출만 40억 원에 달하지만, 대부분의 티켓은 김호중의 팬들이 구매한 것이다. 만약 김호중이 출연을 하지 못하게 되면 대규모 환불사태와 항의가 잇따를 것이 분명하다. 반면 김호중이 출연을 강행해도 팬들이 이미 도덕적인 타격을 입은 김호중을 보러 올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도 법적 분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 공연은 강행할 경우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된다.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현역 단원들이 내한하는 공연이다. 김호중은 이 공연에 참여해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폴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함께 무대를 꾸밀 계획이었다.

한편 오는 6월 1일과 2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공연의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도 해당 공연의 연출을 맡지 않기로 했다. SBS 미디어넷은 지난 주말 경남 창원 콘서트를 강행했지만, 공연 직후 김호중이 음주사실을 시인하자 경북 김천 공연에서는 발을 빼기로 했다. 김호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천 콘서트의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SBS 미디어넷 소속 연출팀이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다면 많은 스텝이 참여하는 공연의 특성상 김호중 소속사 단독으로는 개최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6월 중으로 김호중 소속사와 서울 단독콘서트를 갖기로 하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까지 대관 신청을 해놨던 공연기획사 측도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 공연관계자는 "사실상 서울공연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대관을 취소하기로 했다"라면서 "다행히 아직 티켓판매나 서면 계약 등이 진행되기 전이어서 큰 타격이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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