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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강하 결혼' 특전사 부부 등 30쌍에 육군 가족상

기사입력 : 2024년05월21일 13:09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13:09

베트남 여행·공기청정기 등 부상
박안수 육군총장 "헌신에 합당한 보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이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해 육군 가족 30쌍 110여 명에게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을 수여했다.

육군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고 롯데지주(주)와 백운백합재단이 후원해 용산 로카우스에서 열린 행사는 참모총장 및 주요내빈 축하인사와 가족 소감발표, 군악대 축하 공연 및 시상 등 감동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3박 5일의 베트남 여행 기회와 100만 원의 상금, 공기청정기 등 부상을 전달됐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육군 구성원과 그 가족들이 존중받고 행복한 육군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시작된 육군 가족상은 올해로 7번째를 맞이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군 가족으로서 감동과 보람,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김임수 원사(중앙 우측)와 박철순(중앙 좌측) 원사가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5.21 parksj@newspim.com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에서 근무 중인 차종석 중령은 아내 이영주 씨가 첫째 아이를 출산할 때 곁을 지키지 못했다. 당시 중대장으로 GOP에 투입돼 있던 차 중령은 1개월 뒤 경계작전에서 철수하고 나서야 아내와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예정일보다 2주 먼저 나온 둘째는 근무지인 인제에서 산부인과가 위치한 홍천으로 이동하던 중 구급차 안에서 태어났다.

차 중령은 "23년의 결혼생활 간 가족들이 오지에서 고생도 하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힘들고 괴로울 때도 있었지만, 가족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수전사령부 천마여단에서 근무 중인 김임수 원사와 박철순 원사는 결혼한 지 25년이 된 부부군인이다. 그동안 여러 언론매체에 소개되며 베테랑 고공강하 특전요원으로 잘 알려진 김 원사는 군 생활 31년간 4100여 회가 넘는 현역 장병 최다 강하기록을 자랑한다.

아내인 박 원사 역시 1000회가 넘는 강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부부는 우리나라 국군 최초로 고공 강하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17사단 승리여단에서 근무 중인 박우근 상사는 지난 2021년 11월 한강하구 수색정찰 임무수행 중 지뢰 폭발 사고를 겪었다. 박 상사의 아내인 오세미씨는 지극정성으로 병원과 집을 오가며 박 상사를 보살폈다. 이런 아내의 내조에 힘입어 박 상사는 부상을 극복하고 1년 만에 부대로 복귀할 수 있었다.

박 총장은 "군인가족은 공공의 가치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명예로운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로서, 우리 전우들이 오로지 본연의 임무완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한한 힘이자 삶의 이정표가 되어 주셨다"며 "군인가족들의 헌신에 합당한 보답과 예우를 위해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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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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