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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어르신생활체육대회' 어르신들이 뿔난 이유는

기사입력 : 2024년05월22일 09:36

최종수정 : 2024년05월22일 09:36

협회 차원의 타 지역서 제공된 음식 '부실 논란'...애써 대회 유치한 울진군이 애꿎은 '뭇매'
주민들 "대회 주관 기관의 운영 등 구조적 문제 개선돼야"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노인들의 생활체전 잔치를 먹는 음식으로 망치면 됩니까."

'경북 어르신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한 경북도 내 어르신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2024 경북 어르신 생활체육대회'가 21~22일 이틀 일정으로 경북 울진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 어르신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도내 22개 시·군 선수단과 전남 어르신 생활체육 선수단 70명 등 3800여 명이 참가해 게이트볼, 탁구 등 11개 종목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전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영·호남 우호 증진과 화합을 위해 10년째 생활체육을 통해 교류를 어어오고 있다.

 

21~22일 경북 울진에서 펼쳐지는 '2024 경북 어르신 생활체육대회'에서 '부실 식단' 논란이 불거진 타 지역서 공수돼 어르신 생활체육 선수들에게 점심식사로 제공된 '국밥' 상차림.[사진=독자제공]2024.05.22 nulcheon@newspim.com

논란은 대회 첫 날인 21일 점심식사 시간에 일어났다.

'그라운드골프' 종목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이날 점심식사로 제공된 음식을 보고 경악했다.

경북도와 22개 시군 자자체의 보조금으로 집행된 '1인당 1만 원'의 식사치고는 국과 찬거리가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그라운드골프 종목에 참가한 어르신 선수들에게 제공된 점심식사는 김치 몇 조각과 부추무침, 무절이, 멸치 조금의 반찬과 국밥이 전부였다.

'1인당 1만 원'의 국밥이라고 하기에는 제공된 식단이 형편없었던 것.

"차라리 무료급식을 먹는 게 나을 것 같니더.", "1만 원짜리 식사가 너무 부실하다.", "먹을 게 없다." 점심식사를 제공받은 어르신 선수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취재 결과 이들 그라운드골프 종목 참가 어르신들 선수들에게 제공된 식사는 경북그라운드골프협회가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그라운드골프협회가 제공한 식사는 경북도 내 19개 시·군(영양·청송·포항 제외)각 14명씩 모두 200여 명분이다.

'1인당 1만 원이 책정됐으며 해당 식비는 경북도와 시군의 보조금으로 집행됐다.

'부실 식단' 지적을 받는 해당 식사는 경북그라운드골프협회가 안동의 한 식당에서 주문해 경기가 열리는 울진까지 수송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수송 차량도 날씨 등을 고려해 식품 위생을 강화한 냉동탑차 등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일반 승용차량으로 140여km 거리를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번 대회를 유치한 울진군이 애꿎게 뭇매를 맞았다.

부실한 식사를 제공받은 어르신 선수들이 해당 식사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울진지역의 식당에서 제공된 것으로 오인한 것.

이와관련 울진군 체육 부서 관계자와 울진군 체육회 관계자는 "그라운드골프 종목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된 식사는 울진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경북그라운드골프협회가 22개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식당을 선정하고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1~22일 이틀간 일정으로 경북 울진군에서 펼쳐지는 '2024 경북 어르신생활체육대회'. 2024.05.22 nulcheon@newspim.com

이번 논란 관련 대회 주최.주관기관의 운영 미숙 등 구조적 문제 지적도 제기된다.

점심식단 부실 논란이 알려지자 울진지역 주민들은 "울진군이 이번 대회를 유치한 배경에는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 생활경제 활성화도 주요한 목적 중에 하나이다"며 "경북도 22개 시군 어르신 선수들이 참가하는 생활체육 한마당 잔치를 어렵게 유치하고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해 온 울진군의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개탄했다.

주민들은 또 "당초부터 종목별 협회에 식사 제공 등을 맡길 것이 아니라 대회 주최.주관 기관이 대회 유치 지자체와 연계해 해당 지자체 소재 식당을 체계적으로 선정했다면 대회를 유치한 울진지역의 시장경제 활성화 효과도 가져오고 울진군의 이미지도 강화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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