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중·일 회담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中 앨범 판매량 회복 예상"

기사입력 : 2024년05월27일 17:03

최종수정 : 2024년05월27일 17:0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중일 정상회의 차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 이후 K팝 공연계에서도 한한령(한국 콘텐츠 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과 관련해 상품교역 분야 시장 개방화를 넘어서 문화, 관광의 개방과 교류를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9년간 중단됐던 공연 회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리 총리와 회담에서 한중 간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를 비롯해 FTA 확대를 통한 문화·관광까지 다각도의 소통 창구를 만들기로 하면서 2016년 사드(TT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이어진 한한령으로 중단된 중국 내 K팝 공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기대를 품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해 6월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한 NCT 127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3.03.31 alice09@newspim.com

지난해 3월 중국 국무원 문화관광부는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외국의 상업 공연 접수 및 허가를 재개한 바 있다.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내 K팝 공연은 2015년 그룹 빅뱅 이후 맥이 끊긴 만큼, 상업 공연 접수 및 허가로 인해 중국 공연 빗장이 풀리기도 했다. 중국은 K팝 시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한류로 시작한 K팝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면서 2022년 기준 음반 수출액 또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 음반을 가장 수입한 국가 중 중국이 일본 다음으로 132만6000달러(약 637억원)으로 높았다. 중국의 경우 한한령으로 K팝 스타들의 현지 공연은 막혔지만 음반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다. 또 실제 QQ뮤직, 쿠거우뮤직 등 죽구의 대표 음원 플랫폼을 운영하는 텐센트 뮤직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가 방한해 국내 주요 가요 기획사와 미팅을 진행한 만큼, 중국 본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부산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인디밴드 '세이수미(Say Sue Me)'의 7월 베이징 공연이 승인되면서 중국 공연이 본격 재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세이수미 외에도 지난 3일 베이징 국가대극원 콘서트홀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이 8년만에 재개됐다. 중국에서 왕성히 활동했던 조수미는 2017년 2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공연 취소를 통보받은 뒤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조수미부터 인디밴드 세이수미의 공연이 한한령 해제의 시발점이 돼 K팝 가수들의 공연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또 K팝 공연뿐 아니라 한중 FTA의 2단계 협상과 관련해 상품교역 분야 시장 개방화를 넘어서서 앞으로 서비스 분야까지, 특히 문화, 관광, 법률 분야에 이르며 개방과 교류를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한국을 찾은 리창 중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이와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는 "이제부터 논의를 해야 할 사안"이라며 "향후 한한령 해제에 대한 결론은 본격적으로 문화 개방과 교류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면 그때 쯤에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엔터계 관계자는 뉴스핌에 "지난해 이미 중국 본토에서 K팝 가수들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이걸 긍정적인 사인으로 보고 있다. 이후에도 여러 엔터사 아티스트에게 팬사인회, 공연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회담 후 한한령이 해제되고 물꼬가 터지면 공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간 주춤했던 중국 판매량도 회복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본토 공연 개방이 잘 되면 좋겠지만, 아직은 관망하고 있다. 분위기가 경색된 것보다 이러한 논의가 오가는 것이 이전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