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은 전통적인 흥행 키워드로 꼽힌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속에서도 역세권 단지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충남 아산시에 분양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1호선 탕정역 역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 1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6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3,969명이 몰려 평균 5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대구 수성구에 분양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일반공급 82가구 모집에 1,37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15.31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대구에서 약 3년 만에 나온 두 자릿수 경쟁률이다. 단지는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앞에 들어서 인기를 끌었단 분석이다.
역세권 단지의 인기 요인으로는 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점이 꼽힌다. 최근에는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세권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또한 역 주변으로 조성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0점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속출하는 반면, 역세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에는 청약자들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오랜 시간 흥행불패로 여겨지고 있는 역세권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조감도 |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이 부산에서 이달 분양 소식을 알린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역세권 입지를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부산 양정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 동, 전용 39~110㎡,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110㎡, 4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형 입지에 들어서다 보니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과 가까워 2,3,4호선 및 동해선 등으로 갈아타기 쉽다. 중앙대로 BRT도 가까우며 연수로, 중앙대로, 동평로 등 사통팔달 트리플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또한 올해 말 부산 부전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완전 개통하는 KTX-이음(예정)과 경부선 지하화(추진), BuTX(부산형 급행철도) (예정), 황령3터널(예정) 등 교통호재가 다양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양정초와 양동초, 동의중, 양동여중, 세정고, 양정고, 부산진여고, 성모여고, 동의대학교 등 학교가 밀집돼 있고 양정동 학원가, 기적의 도서관(예정), 부산글로벌빌리지까지 인접해 있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동의병원 등이 가깝고 송상현광장, 부산시민공원, 화지공원, 부산시청 시민광장, 황령산 등산로 등 청정자연환경을 갖춰 쾌적한 생활도 예상된다. 단지 인근으로 부산시청, 연제구청, 경찰청, 국세청, 노동청, 법원 등이 밀집해 있어 부산 최대 행정타운의 배후주거지도 기대된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부산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연양(연산-양정)라인 중심에 들어서 미래가치도 기대된다는 평이다. 이 일대는 2020년 입주한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를 비롯해 다수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해 있으며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까지 들어서면 약 1만여 세대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견본주택은 부산 연제구 거제동 일원에 위치하며, 5월 개관할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