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뜨거운 감자'…노사, 두번째 만남서 격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저임금위, 4일 세종청사에서 '제2차 전원회의' 개최
사측 "업종별 구분 적용해야" vs 노측 "업종 경쟁력 저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가 내년 최저임금 심의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노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2차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2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04 jsh@newspim.com

우선 사용자위원 대표로 나선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는 최저임금 주요 지불 주체들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소상공인 사업장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7%와 23.2% 감소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더욱 신중히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업종별 구분 적용의 필요성과 특수형태 근로자 및 도급 근로자에 대한 별도의 최저임금 논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류 전무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회의에서는 기존에 합의된 원칙과 관행들을 존중하면서 최저임금위원회에 부여된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법에 최저임금위원회가 심의하도록 명시돼 있는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해 보다 심도 있고 진전된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위원 간사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기업,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고물가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 중소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본부장은 업종별 구분 적용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더라도 업종별 구분 적용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년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에 최저임금의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 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 최저임금 수준과 일부 업종에서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나는 최저임금 미만율 및 부진한 경영실적 등 임금 지불 능력이 취약함을 나타내는 지표상 구분 적용에 대한 논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그런데 정작 의원들에게 구분 적용에 대해 심의할 자료가 제공되지 않아 수년째 실질적인 심의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에서 정하고 있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이제는 구분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심의 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구분 적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제2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06.04 jsh@newspim.com

근로자위원을 대표로 나선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차별 금지와 벗어난 논의에 대한 노동계의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계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최저임금 노동자가 가구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근로자위원 간사를 맡고 있는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특수형태 근로자 및 플랫폼 노동자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최저임금 인상률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이 저출생 국가 비상사태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가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사용자 측이 주장하는 업종별 구분 적용과 관련해 "특정 업종만 더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게 되면 이미 겪고 있는 인력난이나 어려움들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해당 업종의 경쟁력을 더욱 낮추게 되는 것인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익위원 전원이 최저임금 심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