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변우석이 부른 OST '소나기' 멜론 10위권에
미 타임지, "현재까지 올해 최고의 K-드라마"
팝업스토어도 부쩍, 변우석도 데뷔 8년 만에 스타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28일 종영 이후에도 각종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가 역주행하고 있다. 4일 음악플랫폼 멜론이 '데이터랩'을 통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선재 업고 튀어'의 OST '소나기'는 발매 한 달 만에 음원 차트에 진입, 꾸준히 순위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타임지가 "현재까지 올해 최고의 K-드라마"라고 극찬하면서 OTT에서 다시보기에 나서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선재 업고 튀어'의 OST 앨범 커버. [사진 = 멜론 제공] 2024.06.04 oks34@newspim.com |
주인공인 변우석(류선재 역)이 부른 OST '소나기'는 4월 8일 공개 직후에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다가 5월 6일 엔딩 장면에 삽입된 뒤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5월 2주 주간차트에 22위로 진입한 뒤 3주 차에는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4주 차 7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 첫 방송 다음날에는 1.6만 스트리밍에 그쳤지만, 해당 곡이 엔딩 장면에 삽입된 5월 6일 방송 이후엔 스트리밍 수치가 140%나 증가했다. '소나기'와 더불어 '선재 업고 튀어' 주요 장면에 삽입돼 화제를 모은 유회승의 '그랬나봐' 역시 76위(5월 3주차)에서 45위(5월 22일 일간차트)로 급등했다.
카카오엔터 웹소설 '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를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톱스타 선재(변우석 분)와 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간 임솔(김혜윤 분)의 타임슬립 로맨스다. 시청률 4~5%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 그쳤지만 종영 이후 인기가 급상승했다. 팝업 스토어와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 변우석 팬미팅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며 매진되는 등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8년만에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변우석. [사진 =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6.04 oks34@newspim.com |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말 '선재 업고 튀어가 피날레를 장식하며 올해 최고의 K드라마가 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드라마는 친숙한 장르를 사용, 스릴 넘치고 예상치 못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그것에 저항하게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중심 주제로 구성했다"면서 "시간은 물론 운명을 초월하는 사랑 이야기를 선사하고, 그 과정에서 고등학교·대학·직장 로맨스라는 세 가지 이야기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선재 역의 변우석은 단숨에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데뷔 8년 만에 인생작을 만난 덕분이다. 극중 류선재는 수영선수 꿈나무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꿈을 접게 되고, 글로벌 K팝 스타로 성장한다. 그리고 과거가 계속 바뀌면서 결국 내로라하는 배우가 된다. K팝 그룹 '이클립스'의 싱어로 설정된 그가 부른 노래가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타임슬립 로맨스라는 새롭지 않은 장르의 드라마지만 남녀 주인공들의 때뭍지 않은 연기와 맛깔스런 대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드라마의 역주행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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