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시민단체들 "산업은행 말바꾸기로 지역 우롱…에어부산 분리매각 규탄"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4:07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4:07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단체가 산업은행의 에어부산 분리매각 반대 결정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부산 시민단체들은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시장 전체를 볼모로 대한항공의 항공산업 독점야욕만을 향해 뒷짐지고 기업결합을 주도중인 정부와 산업은행은 미국 승인 이전, 대한항공이 칼자루를 쥐기 전에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시민단체들이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산업은행의 에어부산 분리매각이 힘들다는 입장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2024.06.04

이들은 "강 회장이 작년 12월 부산을 방문했을 때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은 EU의 심사승인 이후 논의할 수 있다'라고 했다"면서 "그랬던 강회장이 EU의 승인을 받고나자 '미국의 기업결합 심사 이후에 할 수 있다'고 말바꾸기를 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말바꾸기로 지역을 우롱하더니 '해외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통합LCC 설립을 전제로 심사를 받았기에 만약 분리매각할 경우 다시 심사를 받야야 된다'며 다시 지역을 우롱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가장 핵심은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왜 해외경쟁당국으로부터 심사를 받아야 하는지의 부분"이라며 "해외경쟁당국들은 두 회사의 기업결합으로 발생될 항공산업 전반의 독과점을 우려하기 때문에 공정거래에 기반을 둔 합병심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EU의 승인 조건을 맞추기 위해 아시아나의 화물사업부를 분리매각 하는 것으로 무리하게 추진했다"면서 "아시아나의 화물사업부도 분리매각 결정한 산업은행이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은 안된다는 것은 기업결합을 주도중인 주최임을 시인한 것이며, 책임 면피용 변명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이들은 "부산시와 박형준 부산시장, 지역 정치권, 지역 상공계에도 촉구한다"라며 "부산시는 산업은행의 억지 주장에 충분히 대응하고 반박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정부와 산업은행의 눈치를 보며 지역민의 민심을 철저히 외면했다. 그로 인해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추진할 골든타임을 놓쳐갔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또 "에어부산의 16.11%의 지분을 보유한 부산시와 지역상공계가 미국의 승인 이전에 어떠한 해결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이대로 기업결합이 완료된다면 대한항공의 논리에 부산은 잠식될 것"이라며 "에어부산이 인천으로 끌려가게 된다면 이것은 배임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에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실기를 멈추고 대통령과 산업은행을 만나 결단을 지을 것을 촉구한다"면서 "여야 정치권은 22대 국회에서 대한항공의 기업결합 기획단계에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국정조사에 돌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외 시민단체들이 참석했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